[태백여행] 고생대의 신비, 구문소
- 국내여행
- 2019. 8. 20.
1. 여행 일자 : 2019년 8월 18일 일요일
2. 여행지 : 구문소 + 철암탄광역사촌 + 백두대간협곡열차 - V트레인(철암역~분천역) + 백두대간 수목원 + 부석사
3. 소재지
구문소(강원 태백시 동점동 산 6-3) + 철암탄광역사촌(강원 태백시 철암동 368-3) + 백두대간협곡열차 - V트레인(강원 태백시 철암동 ~ 경북 봉화군 석포면, 소천면) + 백두대간 수목원(경북 봉화군 춘양면 서벽리 485) + 부석사(경북 영주시 부석면 북지리 157)
4. 구문소 걷기 코스 : 구문소주차장 → 구문소 → 구문소삼거리 → 구문소 관광안내소 → 자개루 → 태백고생대자연사박물관 앞 → 구문소 → 구문소삼거리 → 구문소 버스정류장
5. 구문소 걸은 거리 및 소요시간 : 1.36km(22분)
구문소주차장(19:33) → 0.34km → 구문소(10:39) → 0.5km → 자연사박물관앞(10:47) → 0.52km → 구문소 버스정류장(10:55)
6. 태백 구문소(求門沼) 소개
낙동강 상류 황지천의 강물이 이곳에 이르러 큰 산을 뚫고 지나가며 깊은 소를 이루었는데 이를 구문소라 한다. 강물이 산을 뚫고 흐른다하여 뚜루내라고 부르기도 하며 주위의 낙락장송과 어우러진 자연경관이 일품이다. 구문소 높이는 20~30m, 넓이 30㎡정도 되는 커다란 기암절벽과 어우러져 옛부터 시인, 묵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구문소 자개루에서는 마당소, 삼형제폭포, 닭벼슬바위등 구문팔경을 볼 수 있으며 옛날 가뭄이 심할 때 기우제를 지내던 곳으로 엄종한의 용궁전설이 전해진다. 또한 구문소의 고환경 및 침식지형은 한반도 고생대의 다양한 지질구조 (물결흔, 소금흔, 습곡등)와 화석 (삼엽층, 두족류등)의 산출지로 문화적·학술적 가치가 높아 2000. 4. 28 천연기념물 제417호로 지정되었으며, 현재 1.1㎞구간을 자연학습장으로 개방 고생대 지질구조를 연구할 수 있는 체험학습의 공간으로 이용하고 있다.
7. 태백 구문소 지도 및 gpx 파일 다운로드
2019-08-18-강원-태백시-구문소주차장-구문소-관광안내소-자개루-고생대자연사박물관-구문소-구문소버스정류장.gpx
8. 여행 사진
▲ 오늘은 구문소, 백두대간협곡열차, 백두대간 수목원 등을 둘러보기 위해 여행을 왔는데요. 첫 번째 여행지인 구문소를 둘러보기위해 구문소주차장에서 도착합니다.
▲ 용
▲ 태백로를 건너는 육교입니다. 육교를 건너면 왼쪽은 태백고생대 자연사박물관, 오른쪽은 구문소로 가는 방향입니다.
▲ 태백로 육교 위로 올라왔는데요. 오른쪽으로 자연사박물관 버스정류장과 태백고생대 자연사박물관 건물이 보입니다.
▲ 오른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구문소삼거리(왼쪽도로)와 동점터널(오른쪽도로, 1999년 개통)로 가는 태백로 도로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 뒤돌아본 태백로 위 육교
▲ 육교를 건너서, 구문소삼거리 방향으로 내려오면 구문소의 전설이 서려있는 용 조각상이 있습니다.
▲ 구문소의 전설
옛날 구문소가 생기기 전에 석벽을 사이에 두고 황지천과 철암천에 큰 소가 있었는데, 황지천에는 백룡이, 철암천에는 청룡이 살면서 늑 석벽꼭대기에 올라가 낙동강의 지배권을 놓고 싸웠으나 좀처럼 승부가 나지않자 하루는 백룡이 꾀를 내어 석벽을 뚫어 청룡을 제압하여 오랜 싸움을 끝내고 승천하게 되었는데 이로 인해 구문(구멍)소가 생겨나게 되었다 한다.
▲ 천천 구문소 - 권만(1688년 숙종 14 ~ 1749년 영조 25)
좁고 답답한 골짜기는 귀신 도끼질로 뚫은 것이 틀림없는 지라 돌문은 둥근무지개 모양으로 뚫린 골짜기에 걸쳐 있네.
천둥치듯 소리내며 오랜 세월 동안 세 갈래 폭포는 쏟아졌고 눈처럼 하얗게 물보라 일며 천길 아래에서 한줄기 냇물로 흘러갔네.
용의 기운은 웅덩이에서 비를 뿌리려고 비릿한 입김을 뿜어 대지만, 햇빛은 절벽에서 이는 물안개로 하얀 고개를 이리저리 흔들고 있네.
사람들이 제 아무리 담이 커 겁이 없다해도 마유산 꼭대기에 있는 벌통에는 오직 날 수 있는 새들만이 날아들고 있을 뿐이네.
▲ 구문소 옆 작은 터널로 1937년 일본인들이 뚫은 것이라네요.
▲ 구문소
▲ 작은 터널 상부
▲ 작은 터널을 지나면 만나는 태백로와 동태백로가 만나는 구문소삼거리
▲ 작은 터널과 고생대의 신비, 구문소
▲ 구문소 안쪽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바위 위에 '문개자천동복오(門開子天洞福五)'라고 새겨져 있습니다.
오복동천 자개문(五福洞天 子開門)
동점 구문소의 구름다리처럼 생긴 구문소의 거대한 석굴(石窟), 곧 뚜루내(穿川)의 지부석(地負石)을 자개문(子開門)이라 한다.
고려시대부터 성행하여 조선시대에는 민중들에게 크게 영향을 끼친 정감록(鄭鑑錄)이란 도참서(圖讖書)가 있다. 전쟁과 기근(饑饉)과 관리(官吏)의 횡포, 과다한 세금에 핍박받던 민중들에게 아름다운 이상향(理想鄕)을 제시하여 그들에게 무한한 동경의 대상이 되게 한 비전(秘傳)으로 내려오던 비결서(秘訣書)이다.
그 책에 쓰여 있기를「낙동강의 최상류로 올라가면 더 이상 길이 막혀 갈 수 없는 곳에 커다란 석문(石門)이 나온다. 그 석문은 자시(子時)에 열리고 축시(丑時)에 닫히는데 자시에 열릴 때 얼른 그 속으로 들어가면 사시사철 꽃이 피고 흉년(凶年)이 없으며 병화(兵禍)가 없고 삼재(三災)가 들지 않는 오복동(五福洞)이란 이상향(理想鄕)이 나온다.」라고 하였다. 그 오복동(一名 午腹洞)은 지금의 황지, 장성 땅인 태백시 일원을 말하고 석문은 낙동강이 산을 뚫고 지나간 뚜루내(穿川)인 구문소의 크고 둥근 구름다리 형상의 석굴(石窟)이 바로 석문(石門)인 것이다.
중국의 도연명이라는 사람이 지은 도화원기(桃花源記)라는 책에 보면 무릉도원(武陵桃源)이 나오는데 거기에도 도원향으로 가는 입구는 구문소처럼 생긴 것으로 되어 있다. 이상향으로 가는 곳에는 꼭 석문이 있는데 지리산과 북두류산 부근에도 유사한 이야기가 전해진다. 우리나라에서 구문소의 석문이 대표적인 이상향의 관문으로 알려져 있다.
삼척국기노정기(三陟局基路程記)에 보면,「기이한 돌이 있으니 이름 하여 지부석이라, 그 형상은 활과 같고 양쪽 기둥이 섰으니 이것이 석문이라, 자시에 열리고 축시에 닫히니 열렸을 때 얼른 그 속으로 들어가면 궁해염지지(弓海鹽之地)의 이상향이 있느니라.」 하였다. 여기에서 자시에 열린다는 자시개(子時開)라는 말에서 유래하여 자개문(子開門)이라 부르게 되었다.
▲ 구문소관광안내소 맞은편의 구문소 버스정류장
▲ 구문소 관광안내소에서 바라본 작은 터널과 구문소
▲ 뚜르네쉼터와 구문소 관광안내소입니다. 관광안내소 오른쪽 뒤편 계단으로 올라갑니다.
▲ 구문소 자개루(子開樓)
▲ 태백고생대 자연사박물관
천연기념물 제417호로 지정된 구문소 일원의 고생대 지층 위에 건립된 화석 전문 박물관으로 주변의 하천을 따라 다양한 화석과 퇴적구조를 관찰할 수 있는 현장체험이 가능한 곳입니다.
▲ 위쪽으로 보이는 다리는 태백로와 태백고생대자연사박물관을 연결하는 다리입니다.
▲ 고생대의 신비, 구문소 안내판
구문소 지역은 한반도 고생대(약 5억년 전 ~ 3억년 전)의 지사를 잘 알 수 있는 유일한 지역이다. 상부~하부고생대의 부정합 관계를 쉽게 관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고생대의 바다에서 생성된 석회암층에 나타나는 다양한 퇴적구조와 삼엽층 등의 화석들이 잘 보전되어 있어 당시의 퇴적환경과 생물상을 알 수 있기 때문에 천연기념물 제 417호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는 지역이다. 구문소 지역은 고생대자연사박물관과 함께 우리나라 최고의 지질과학 체험 현장입니다.
▲ 강원 고생대 국가지질공원 안내도에 지질공원 지질명소 스물한 곳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 사진찍기 좋은 녹색명소 구문소
▲ 사진찍기 좋은 명소에서 바라본 구문소 방향
▲ 구문소 옆 작은 터널
▲ 구문소 버스정류장
▲ 구문소 버스정류장에서 바라본 작은 터널과 구문소 방향입니다. 구문소를 잠시 둘러보고 다음 여행지인 태백 철암탄광역사촌으로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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