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첨찰산 쌍계사

    1. 여행 일자 : 2020년 11월 29일 일요일

     

    2. 여행지    : 대한불교조계종 쌍계사

     

    3. 소재지 : 전라남도 진도군 의신면 운림산방로 299-30(쌍계사)

     

    4. 진도 첨찰산 쌍계사(雙溪寺) 소개

     

     

    쌍계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2교구 본사 대흥사의 말사로서 857년(신라문성왕 19) 도선국사(道詵國師)가 창건하였습니다. 절 양편으로 계곡이 흐른다 하여 쌍계사라 불렀다고 하며, 1648년(인조 26) 의웅(義雄)이 중건하였습니다. 대웅전의 건립연대는 1982년 대웅전(유형문화재 제121호)의 지붕을 보수할 때 발견된 상량문의 연대가 강희 36년, 즉 숙종 23년이란 기록이 나와 정확히 1697년에 건립된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대웅전 석가모니 목조삼존불상(유형문화재 제221호)을 비롯하여 시왕전 목조지장보살상(유형문화재 제222호), 원통전, 산신각 등의 전각을 비롯하여 일주문, 천왕문, 우화루, 진설당, 요사채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여러 점의 탱화와 소종, 중종, 법고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진도에서 가장 높아 진도의 진산이라고 불리는 첨찰산과 천연기념물 107호로 지정된 난대림의 보고 쌍계사 천년상록수림 지대의 중심부에 자리한 쌍계사는 바로 옆에 소치 허련 선생의 운림산방과 기념관이 함께 자리하고 있습니다. 산 서쪽 아래 의신면 사천리는 운림예술촌으로 유명한 민속마을이며, 양 계곡에서 흐르는 물이 흘러서 모이는 사천 저수지는 진도에서 가장 큰 수원지이며 방생지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처럼 쌍계사는 진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악미와 천연의 풍요를 가져다주는 천혜의 환경 속에 자리하고 있어 최근엔 생활에 쫓겨사는 현대인들에게 마음을 쉴 수 있는 공간인 템플스테이의 휴식 사찰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진도 쌍계사는 진도에서 가장 오래된 고찰로 문화적인 가치뿐 아니라 섬 특유의 주변 환경보전이 아주 잘 되어 있어 휴식공간으로도 빼어난 도량이며, 특히 쌍계사를 품어 안고 있는 진도 첨찰산은 등산객들의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5. 진도 첨찰산 쌍계사 다음지도 및 교통편(찾아가는 길)

     

     1) 진도 첨찰산 쌍계사 다음지도

     

     

     

     2) 교통편 : 첨찰산 쌍계사의 교통편에 대한 정보는 다음지도 쌍계사 길찾기를 참고하세요.

     

    6. 여행 사진

     

    ▲ 진도 첨찰산 새벽 산행 후, 이른 아침에 운림산방 주변 및 쌍계사를 둘러보았는데요. 정면으로 보이는 건물은 운림산방 매표소 왼쪽에 위치한 몽연각(夢緣閣)인데, 현재는 판매장 및 체험장으로 이용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운림산방 입장시간은 오전 9시 부터라 운림산방 내부관람은 하지 못했습니다.

     

    ▲ 담 너머에서 찍은 운림산방입니다.  운림산방(雲林山房)은 남종화의 대가인 소치 허련 선생이 말년에 그림을 그렸던 화실이라고 하네요.

     

    진도 운림산방은 조선 말기 남종화의 대가인 소치(小痴) 허련(許鍊 1808~1893) 선생이 말년에 그림을 그렸던 화실로 첨찰산 주위에 수많은 봉우리가 어우려져 있는 산골에 아침저녁으로 피어오른 안개가 구름 숲을 이루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1982년 소치의 손자인 남농 허건이 복원하여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선생의 본관은 양천, 마힐, 호는 소치이며 초명(初名)은 허유이다. 20대에 해남 대둔산(현 대흥사)의 초의선사(草衣禪師)에게 학문을 익히고 추사(秋史) 김정희(金正喜) 문하에서 서화를 배워 일세를 풍미(風靡)하는 남종화의 대가가 되었으며 시(詩), 서(書), 화(畵)에 뛰어나 삼절(三絶)이라는 칭송을 받은 그의 작품은 강한 느낌을 주는 갈필(마른 붓질) 산수가 주를 이루지만, 노송 · 노매 · 모란 · 괴석 등 문인화 또한 일품이다. 

     

    ▲ 운림산방과 몽연각 서쪽에는 쌍계사주차장이 위치해 있고, 주차장 북쪽으로 쌍계사가 있습니다. 

     

    ▲ 쌍계사주차장에서 바라본 운림산방 방향의 장면인데요. 앞으로 보이는 진도군 남도전통미술관, 몽연각 건물 뒤로 운림산방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 쌍계사주차장에서 쌍계사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처음으로 맞이하는 건물이 일주문인데요. 일주문에는 '첨찰산쌍계사(尖察山雙溪寺)'라는 현판이 달려있습니다. 

     

    ▲ 쌍계사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하면, 앞의 이정표(↖ 첨찰산 3km · 넓적바위 1.8km, 쌍계사 ↑)에서 바로 왼쪽으로 올라가셔도 되고 쌍계사를 경유해서 올라가셔도 됩니다. 

     

    ▲ 사천왕문(四天王門)

     

    ▲ 오른쪽으로 보이는 전각은 우화루입니다. 

     

    ▲ 우화루(雨花樓, 종무소)

     

    ▲ 우화루를 지나면 대웅전 오른쪽으로 시왕전, 산신각과 스님들의 수행처인 선원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 원통전(圓通殿)과 대웅전(大雄殿)

     

    쌍계사 대웅전(유형문화재 제121호)


    대웅전은 석가모니불을 모시는 절의 중심이 되는 건물로 '세상을 밝히는 위대한 영웅을 모신 전각' 이라는 뜻이다.  이 대웅전은 신라 문성왕(839~857) 때에 도선 국사에 의해 세워진 것으로 전해오고 있으며, 1982년 대웅전의 지붕을 보수할 때에 발견한 법당 상량문에 "강희(康熙) 36년 정출(丁丑)" 이라는 글이 확인되어 조선 숙종 23년(16097)에 고쳐 지은 것으로 밝혀졌다. 중앙문은 빗살 무늬, 양 측면의 문은 띠살 무늬를 하고 있다. 대웅전에는 이러한 공포가 기둥 위뿐만 아니라 기둥 사이에도 설치되어 있다. 현재의 건물은 2015년에 해체하여 복원했다. 전각 안에는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좌우에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을 배치한 목조 삼존 불상(보물 제1998호)이 모셔져 있다.

     

    ▲ 대웅전 오른쪽의 시왕전과 산신각

     

    쌍계사 시왕전 목조지장보살상(유형 문화재 제222호)

    시왕전에는 지장보살과 시왕을 비롯한 총 33구의 목조각상이 모셔져 있다. 지장보살은 저승 세계에서 고통 받는 중생을 모두 구원하기 전에는 부처가 되지 않겠다고 맹세한 보살이고, 시왕은 저승에서 죽은 자의 죄를 심판하는 10명의 왕이다. 불단 중앙에는 지장보살이 앉아 있고, 양옆에는 관을 쓴 무독귀왕과 젊은 스님인 도명존자가 서 있다. 불단 아래 좌우에는 시왕의 재판을 보조하는 판관상 및 녹사상을 4구씩 배치하고 있다. 출입문 바로 앞 좌우에는 불교의 수호신인 인왕상이 1구씩 서 있다. 

    이 상들은 모두 조선 현종 7년(1656)에 만들었다. 나무를 깎아 형태를 만든 후 지장보살은 금칠하고 나머지는 채색하였다. 조각 기법이 뛰어나고 보존 상태가 양호하다. 이 상들은 17세기 시왕상의 연대를 추정하는데 기준이 되는 귀중한 자료이다. 

    *무독귀왕 : 사람들의 악한 마음을 없애준다는 귀신 왕

    *도명존자 : 중국의 승려였는데, 우연히 사후 세계를 경험하고 이승에 돌아와 자신이 본 바를 세상에 알림

     

    ▲ 대웅전 왼쪽에 위치한 진설당(眞說堂), 요사채, 원통전(圓通殿)

     

    ▲ 요사채

     

    ▲ 진설당(眞說堂)

     

    ▲ 진설당 쪽에서 바라본 시왕전, 산신각, 선원

     

    ▲ 범종각(梵鐘閣)

     

    ▲ 범종각에서 바라본 진설당인데요. 진설당 뒤쪽으로는 공양간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 우화루 왼쪽에 위치한 첨찰산 쌍계사 소원등입니다. 소원등 앞에서 전각배치를 보면 대웅전 왼쪽으로 범종각, 진설당, 요사채, 원통전이 있고, 오른쪽으로는 시왕전, 산신각, 선원이 있습니다. 

     

    ▲ 쌍계사주차장으로 돌아가는 길입니다. 오늘은 첨찰산 산행 후 쌍계사를 둘러보고 진도 동석산으로 이동을 했는데요.

    첨찰산 산행은 어두컴컴한 새벽산행이라 찍은 사진이 별로 없어 산행후기는 따로 올리진 않고, 첨찰산 산행후기가 궁금하신 분은 2019년 11월 30일에 다녀온 첨찰산 산행기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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