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바위와 아홉 마리 용의 전설을 간직한, 치악산 구룡사

    1. 여행 일자 : 2020년 9월 19일 토요일

     

    2. 여행지    : 대한불교조계종 구룡사

     

    3. 소재지 : 강원 원주시 소초면 구룡사로 500

     

    4. 치악산 구룡사(龜龍寺) 소개

     

     

    구룡사는 원주 8경 중 제1경으로 유서 깊은 사찰이다.

    신라의 승려 의상(義湘)이 666년(문무왕 6) 창건하였다고 하며, 창건에 얽힌 설화가 전해지고 있다. 원래 지금 절터의 깊은 연못에는 아홉마리의 용이 살고 있었는데, 의상이 못을 메우고 절을 지으려 하자 용들은 비를 내려 온 산을 물로 채웠다. 이에 의상이 부적 한 장을 그려 연못에 넣자 갑자기 연못물이 말라버리고 용 아홉마리는 도망쳤다고 한다. 의상을 절을 창건한 뒤 이러한 연유를 기념하기 위해 절 이름을 구룡사(九龍寺)라 하였다고 한다.

     

    창건 이후 도선 · 무학 · 휴정 등의 고승들이 머물면서 영서지방 으뜸 사찰의 지위를 지켜왔다. 그러나 조선 중기 이후부터 사세가 기울어지자 어떤 노인이 나타나 이르기를 "절 입구의 거북바위 때문에 절의 기가 쇠약해졌으니 그 혈을 끊으라" 라고 하였다. 그리하여 거북바위 등에 구멍을 뚫어 혈을 끊었지만 계속 사세는 쇠퇴하였으므로, 거북바위의 혈을 다시 잇는다는 뜻에서 절 이름을 구룡사(龜龍寺)로 불러 오늘에 이르고 있다. 

     

    1706년(숙종 32) 중수되었고, 여지도서 원주목조에는 '구룡사는 85칸이다. 치악산 북쪽에 있다. 절 앞에 용연(龍淵)이 있는 홍수난 가뭄이 들 때마다 기도하면 효험이 있다'는 기록이 있어 구룡사의 규모를 알 수 있다. 이 밖에도 안석경(1717~174)의 삽교집에는 지금은 볼 수 없는 대승암과 백련당, 월봉암 등 선승들이 살았던 암자와 호랑이를 만난 일 등 구룡사 주변 풍경이 잘 묘사되어 있다.

     

    이 절의 지정 문화재는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24호로 지정되었던 대웅전과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45호 보광루가 있다.  대웅전은 2003년 화재로 불에 타고 지금 대웅전은 2004년 실측자료를 바탕으로 복원하였다. 그 밖의 건물은 삼성각, 심검당, 설선당, 적묵당, 천왕문, 종루, 일주문, 국사단 등 모두 19동이 있다.

     

    구룡사에 이르는 길에는 곧게 자란 소나무가 군락을 이루는데, 이는 조선시데에 세운 황장금표(黃膓禁標)와 관련이 있다. 매표소 부근에 있는 황장금표는 치악산 일대의 송림에 대한 무단벌채를 금지하는 표시로, 구룡마을 입구와 치악산 정상 부근에 황장외금표가 함께 남아 있는데 이러한 예는 전국에서 유일하다.

     

     

    5. 치악산 구룡사 다음지도 및 교통편(찾아가는 길)

     

     1) 구룡사 다음지도

     

     

     

     

     

     

     2) 교통편 : 치악산 구룡사의 교통편에 대한 정보는 다음지도 구룡사 길찾기를 참고하세요.

     

    6. 여행 사진

     

    ▲ 블랙야크 명산 100에 선정된 치악산 산행 하산길에 구룡사에 들렸습니다.  구룡사에 들르기 전에 만나는 아홉마리 용의 전설이 서린 구룡소입니다.

     

    예전에는 폭포 깊이를 알 수 없는 깊은 소가 있었다고 전한다. 신라 문무왕 때 의상대사가 구룡사를 창건할 당시 이 절 연못에 9마리의 용이 살고 있었는데, 이를 물리치고가 부적을 한장 그려 연못에 던졌더니 연못물이 부글부글 끓고 이중 8마리의 용이 뛰어나와 동해 바다로 달아나고 나머지 한 마리의 용이 눈이 멀어 이곳에 살고 있다가 후에 승천하였다는 전설로 이곳을 구룡소로 부르게 되었다. 

     

    ▲ 구룡소를 지나 구룡사 경내에 들어왔는데요. 구룡사의 가람배치는 제일 앞쪽으로 미륵불, 사천왕문이 있고, 사천왕문을 통해 들어가면 보광루 아래를 지나 대웅전으로 들어갈 수 있고, 대웅전 좌측으로는 연화정 · 서상원 · 지장전 · 삼성각, 우측으로는 관음전 · 나한전 · 조사전 · 종무소 · 범종각 등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 미륵불과 사천왕문(四天王門)

     

    ▲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45호인 구룡사 보광루, '치악산 구룡사' 란 현판이 걸려 있네요.

     

    ▲ 연화정 아래 계단을따라 위로 올라갑니다.

     

    ▲ '차와 이야기' 현판을 단 연화정

     

    ▲ 요사채로 사용하고 있는 서상원(瑞像院)

     

    ▲ 지장보살을 모신 지장전(地藏殿)

     

    ▲ 삼성각(三聖閣)

     

    ▲ 좌로부터 보광루, 연화정, 서상원입니다. 오른쪽 지붕이 살짝 보이는 건물은 지장전입니다.

     

    ▲ 보광루(普光樓)

     

    ▲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24호인 구룡사 대웅전(大雄殿)

     

    정면 3칸, 측면 3칸의 겹처마에 팔작지붕으로 다포식(多包式) 단층 건물입니다. 창호는 정저살창으로 짜아 각각 사분합의 문을 달았습니다. 내부의 바닥은 마루를 깔아 놓았습니다. 안에는 삼존불을 중심으로 양쪽으로 천불상을 봉안하고 있으며, 불단의 오른쪽 벽면에는 감로탱화와 신중탱화가 걸려 있습니다. 

     

    ▲ 관음전(觀音殿), 응진전(應眞殿, 관음전 뒤쪽 건물), 조사전(祖師殿, 오른쪽 건물)

     

    ▲ 종무소로 쓰이고 있는 설선당(設禪堂)

     

    ▲ 구룡사 삼층석탑

     

    ▲ '불음각(佛音閣)' 이란 현판을 단 범종각

     

    ▲ 심검당

     

    ▲ 구룡사 템플스테이

     

    ▲ 보호수로 지정된 구룡사 은행나무(수령 200년) 

     

    ▲ 구룡사 앞을 지키고 있는 거북바위

     

    ▲ 거북바위에는 '구룡동천(龜龍洞天)'이란 글씨가 새겨져 있는데요. 동천(洞天)이란 경치가 빼어나게 좋은 곳으로 신선이 사는 세계라는 의미라네요.

     

    ▲ 각도를 달리해서 구룡사 방향으로 바라보면 거북바위 처럼 보이긴 합니다. 

     

    ▲ 거북바위가 있는 갈림길에서 오른쪽은 황장목숲길(데크길)이고 왼쪽은 일주문으로 가는 길입니다. 일주문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 갈림길(↖ 세렴폭포 2.2km, 구룡사 0.1km ↗)에서 뒤돌아 보았는데요. 거북바위는 양쪽 길 중앙에 있습니다.

     

    ▲ 국사단(局師壇)

     

    ▲ 부도탑(浮屠塔)

     

    승탑(僧塔)은 스님의 유골이나 사리를 모신 조형물로 부도(浮屠)라고도 불립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통일신라 때 만들기 시작하였고, 주로 사찰 입구 근처나 사찰 건물과 조금 떨어진 곳에 놓았습니다. 승탑은 기와지붕을 얹은 형태의 팔각 원당형 승탑과 '종' 모양의 석종형 승탑 등이 있으며, 구룡사 부도전은 석종형 승탑으로 조선 시대에 주로 유행한 양식입니다.

     

    ▲ '원통문(圓通門)' 이라는 현판이 걸린 구룡사 일주문

     

    ▲ 치악산 구룡사 안내판

     

    ▲ 치악산 구룡교

     

     

    ▲ 뒤돌아본 구룡사매표소입니다. 구룡산매표소의 요금은 자연문화유산지구 입장료로 성인 2,500원, 중고생 800원, 초등학생 500원을 받고 있네요. 오늘은 치악산의 거북바위와 아홉 마리 용의 전설을 간직한 구룡사(龜龍寺)를 소개해드렸는데요. 다음 포스팅에서는 치악산 산행기로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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