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여행] 동백섬과 해운대해수욕장
- 국내여행
- 2019. 3. 31.
1. 여행 일자 : 2019년 3월 23일 토요일
2. 여행지 : 동백섬과 해운대해수욕장 + 해동용궁사 + 해파랑길 2코스
3. 소재지
동백섬(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 708-3), 해운대해수욕장(부산 해운대구 중동 1015), 해동용궁사(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용궁길 86), 해파랑길 2코스(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중동 · 송정동, 기장군 기장읍)
4. 동백섬과 해운대해수욕장 소개
1) 동백섬
해운대해수욕장에서 탁 트인 바다를 바라보다 오른편으로 눈길을 돌리면 백사장이 끝나는 지점에 조선비치호텔이 있고 그 뒤편에 아담하게 동백섬이 자리하고 있다. 원래는 섬이었던 이곳은 오랜 세월 퇴적작용으로 육지와 연결되었지만 아직도 동백섬이라고 부르고 있어 옛날 지형을 연상시켜 주고 있다.
일찍이 최치원 선생을 비롯한 많은 시인 묵객들은 바다와 숲이 어우러진 이곳의 절경을 찾아 노닐고 그 감흥을 읊어 후세에 전하고 있다. 동백섬을 둘러 산책로가 조성되어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최치원의 해운대 각자, 동상, 시비를 비롯해서 황옥공주 전설의 주인공 인어상과 누리마루 APEC하우스 등 과거와 현재에 걸친 인적이 곳곳에 베여있다. 또한 동백섬에서 보는 부산의 근원경은 인상적인데 건너편 미포쪽 해안끝선과 달맞이 언덕, 바다와 하늘을 가로지르는 광안대교, 부산바다의 상징 오륙도 등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름 그대로 예전에 말발굽에 차일 정도로 동백꽃이 지천으로 피고 지던 곳에는 지금도 변함없이 겨울에서 봄 사이에 꽃망울을 맺고 빨간 꽃이 통으로 떨어져 운치를 더하고 있다
2) 해운대해수욕장
해운대(海雲臺)는 해운대구 중동일대의 소나무 숲과 수려한 사빈해안(砂濱海岸), 그리고 동백나무로 유명한 육계도인 동백섬 등이 조화를 이루는 절경지로, 옛부터 시인 묵객들이 많이 찾아드는 이름난 명승지이다. 지명은 통일신라말기 대문호인 최치원(崔致遠) 선생이 동백섬 일대를 거닐다가, 이곳의 절경에 심취하여 동백섬 남쪽 암벽에 자신의 자인 해운대(海雲臺)을 따서 "해운대(海雲臺)"라는 세 글자를 새긴 데에서 비롯된 것으로 전해진다.
해운대는 옛부터 빼어난 해변의 자연경관 가운데에서 아름다운 여덟가지를 꼽아 '해운대팔경(海雲臺八景)'이라 하였는데 첫째는 해운대 위에서 바라보는 경치로 '해운대상(海運臺上)', 둘째는 '오륙귀범(五六歸帆)'으로 오륙도 앞에서 고깃배들이 돌아오는 한적한 풍경, 셋째는「양운폭포(養雲瀑布)로 해운대의 주산인 장산계곡에 있는 폭포로, 그 규모는 크지 않으나 물줄기가 마르지 않고 물 흐르는 소리가 아름다운 곳이다. 넷째는 '구남온천(龜南溫泉)'으로 해운대 온천을 말하는데 신라말 진성여왕이 온천에 행차하여 휴양하고 약수를 사용했다는 전설이 있을 정도로 유명하였다. 다섯째는 '봉대점화(烽臺點火)'로 간비오산의 봉수대에서 외적 침입을 알리는 봉화가 해풍을 타고 불길이 하늘로 십여장이나 올라가 화산이 솟는 광경을 연상케 하였다 한다.
여섯째는 '우산낙조(雨山落照)'로 현재 해운대의 달맞이 길에서 해지는 모양을 보는 것으로 "해뜨는 것은 영도에서 보고, 해지는 것은 해운대"에서 라고 할 정도로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일곱째는 '장지유천'으로 장지(현 해운대도서관 자리)에서 흐르는 물로 못가에 버드나무가 우거져 제방 전체가 휴식처가 되었던 곳이다. 여덟째는 '춘천약어(春川躍漁)'로 해운대 춘천의 물이 하도 맑아서 고기가 뛰어 노는 것이 보였는데 이를 두고 하는 말이다. 이러한 경치는 그 옛날 해운대가 대한팔경으로 손색이 없었고, 오늘날에도 우리나라 최고의 관광 휴양지로 부족하지 않다
이런 곳에 위치한 오늘날의 해운대 해수욕장은 본래는 이곳 토착 원주민들의 생활근거지인 어장이었다. 지금의 송림공원(해운대공원)에 소나무가 우겨져 있듯이 운촌에서 미포 앞까지 아름드리 소나무가 우거져 있고 그 남쪽 바닷가에는 해당화가 우거진 가운데 백사장이 펼쳐져 자연경관이 일품이었다.
백사장의 모래(流沙)는 까칠까칠하고 깨끗하여 몸에 붙어도 잘 떨어지는 특징이 있다.
5. 부산 동백섬 다음지도 및 교통편(찾아가는 길)
1) 부산 동백섬 다음지도
2) 교통편 : 부산 동백섬의 교통편에 대한 정보는 다음지도 동백섬 길찾기를 이용하세요.
6. 여행 사진
▲ 동백섬 · 해운대해수욕장과 해파랑길 2코스(미포~대변항) 구간을 트레킹하기 위해, 서울에서 금요일 23:00에 출발해 부산 동백섬에 이른 새벽 시간에 도착해 쌀쌀한 날씨에 찬 새벽 공기를 마시며 동백섬 주위를 돌아다녔는데, 어두운 새벽이라 많은 사진은 찍지 못했고 동백섬 황옥공주 인어상 주변에서 촬영한 사진 위주로 포스팅을 합니다.
▲ 동백섬 황옥(黃玉)공주 전설
먼 옛날, 인어나라 나란다국 황옥공주는 하늘의 은혜로 왕이 된 동백섬 무궁국 은혜왕과 부부 연을 맺어 두 사람은 행복한 나날을 보냈지만 황옥공주는 고양이 그리웠다. 그때 나란다에 공주를 모시던 거북이 찾아와 "외활머니인 수정국 대왕대비께서 주셨어요. 보름달이 뜨는 날 달빛에 비춰 보세요." 라며 구슬을 전해주었다. 보름 달빛이 구슬에 스며들자 나란다의 모습이 눈앞에 펼쳐졌다. 그 순간 공주의 다리가 지느러미로 변해 바닷속을 마음대로 헤엄칠 수 있었다. 이후 동백섬 앞바다에 인어가 살고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 임동락 동아대 교수 作 (1988. 2. 28. 높이 2.5m, 무게 4t, 청동좌상)
▲ 이 사진을 찍을 때 쯤 시간이 6시 3분 정도이고 토요일 일출 시간은 6시 33분으로 예정되어 있었는데, 구름이 잔뜩 하늘을 가려 일출은 보기 어려웠네요.
▲ 동백섬에 바라본 오륙도 · 오륙도스카이워크와 동백섬의 하얀 등대입니다.
▲ 동백섬에 바라본 해운대해수욕장과 101층 초고층 건물인 해운대 엘시티(LCT) 그리고 수증방파제등표입니다. 수중방파제등표는 해운대해수욕장의 모래유실 방지를 위해 설치한 수중방파제시설이라고 하네요.
▲ 날이 밝아오니 구슬을 손에 쥐고 고향을 그리워하며 슬픔을 달래고 있는 듯한 황옥공주 인어상이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바라본 동백섬과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입니다.
▲ 해운대해수욕장의 '돌아와요 부산항에' 노래비 - 작사 · 작곡 황선우, 노래 조용필
꽃피는 동백섬에 봄이 왔건만 형제떠난 부산항에 갈매기만 슬피우네
오륙도 돌아가는 연락선마다 목메여 불러봐도 대답없는 내 형제여
돌아와요 부산항에 그리운 내 형제여
가고파 목이메여 부르던 이 거리는 그리워서 헤매이던 긴긴날의 꿈이엿지
언제나 말이 없는 저 물결들도 부딪혀 슬퍼하며 가는 길을 막았었지
돌아왔다 부산항에 그리운 내 형제여
▲ 해운데 엘레지 - 한산도 작사, 백영호 작곡, 손인호 노래
▲ 해운대관광안내소(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1동 620-3)로 해파랑길 2코스 스탬프가 관광안내소 내부에 있습니다. 동백섬과 해운대해수욕장을 둘러보고 미포로 이동해서 본격적인 해파랑길 2코스 트레킹을 시작합니다. 해파랑길 2코스는 다음 포스팅으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