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여행] 메밀꽃 필 무렵의 소설 속으로 떠나는 이효석 문학의 숲
- 국내여행
- 2018. 9. 12.
1. 여행 일자 : 2018년 9월 8일 토요일
2. 여행지 : 평창 고랭길 + 이효석 문학의 숲 + 효석달빛언덕
3. 소재지
평창 고랭길(강원 평창군 봉평면), 이효석 문학의 숲(강원 평창군 봉평면 창동리 618-6), 효석달빛언덕(강원 평창군 봉평면 창동리 575-3)
4. 이효석 문학의 숲 소개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 소설 배경지인 봉평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소설 속 장터, 충주집, 물레방아 등이 재현되어 있으며, 쉼터, 시낭송 무대와 약수터 등으로 구성된 소설로 500m, 등산로 2.7km가 조성되어 있다. 또한 숲속 내 넓은 습지에는 각종 희귀 습지식물들이 자생하고 있으며, 계곡에는 청정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가재도 다량 서식하고 있어 최적의 문화 학습장이 될 것이다.
5. 이효석 문학의 숲 안내지도 및 교통편(찾아가는 길)
평창 이효석 문학의 숲의 교통편에 대한 정보는 이효석문학의 숲 다음지도 길찾기를 이용하세요.
6. 여행 사진
▲ 평창 고랭길 트레킹 도중에 이효석 문학의 숲을 둘러보게 되었는데요. 어른을 기준으로 개인 2,000원, 단체(20명 이상) 1,500원의 입장료를 받고 있습니다.
▲ 이효석 문학의 숲 주차장입니다.
▲ 이효석 문학의 숲 입구입니다. 길 왼쪽으로는 메밀꽃 필 무렵의 표지석이 놓여있네요.
▲ 메밀꽃 필 무렵의 등장인물인 젊은 장돌뱅이 동이와 나귀
▲ 조선달과 왼손잡이이고 얼금뱅이인 장돌뱅이 허생원
▲ 이효석 문학의 숲 표지석
자연과 숲을 사랑한 작가 이효석 선생님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님의 대표작 '메밀꽃 필 무렵'을 문학의 숲에 담아드리다.
▲ 문학의 숲에 들어서면 처음으로 맞이하는 곳이 소설 '메밀꽃 필 무렵' 속의 장터인데요. 조선달, 허생원, 동이네 거처를 재현해 놓았습니다.
▲ 장터에 우편함도 있네요.
▲ 투호(投壺)
▲ '메밀꽃 필 무렵'의 원문을 바위에 새겨 소설의 이야기를 따라 읽으면서 올라가는 재미가 있네요. 충주집으로 올라갑니다.
"그렇지도 않을걸. 축들이 사족을 못 쓰는 것두 사실은 사실이나, 아무리 그렇다곤 해두 왜 그 동이 말일세, 감쪽같이 충주짓을 후린 눈치거든."
"무어 그 애숭이가 물건 가지고 낚었나 부지. 착실한 녀석인 줄 알았더니"
"그 길만은 알 수 있나....., 궁리 말구 가보세나그려 내 한턱 씀세."
▲ 허생원과 동이의 운명적인 첫 만남이 이루어진 장터주막 충주집
▲ 충주집 입구의 허생원과 조선달
▲ 충주집에서 함께 술을 마시는 충주댁과 동이, 동이는 방 안쪽에 있습니다.
▲ 충주집을 둘러보고 물레방앗간으로 올라갑니다.
▲▼ 허생원과 성서방네 처녀가 하룻밤 사랑을 나눴던 물레방앗간
▲ 생태공원 탐방로(자연탐방로)인데 시간 관계상 올라가보진 못했습니다.
▲ 정자
▲ 허생원이 개울에 빠지는 장면
"모친의 친정은 원래부터 제천이었던가" "웬걸요 시원스리 말은 안 해주나 봉평이라는 것만은 들었죠." "봉평? 그래 아비 성은 무엇이구?" "알 수 있나요? 도무지 듣지를 못했으니까" "그 그렇겠지." 하고 중얼거리며 흐려지는 눈을 까물까물하다가 허 생원은 경망하게도 발을 빗디디었다.
앞으로 고꾸라지기가 바쁘게 몸째 풍덩 빠져 버렸다. 허비적거릴수록 몸을 걷잡을 수 없어 동이가 소리를 치며 가까이 왔을 때에는 벌써 퍽으나 흘렀었다.
옷째 쫄짝 젖으니 물에 젖은 개보다도 참혹한 꼴이었다. 동이는 물 속에서 어른을 해깝게 업을 수 있었다. 젖었다고는 하여도 여윈 몸이라 장정 등에는 오히려 가벼웠다.
▲ 벌개미취
▲ 데크길의 벤치
▲ 이효석 문학의 숲 관람을 마치고 평창 고랭길을 이어서 걷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