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삼강문화단지, 삼강주막

    1. 여행 일자 : 2021년 9월 11일 토요일

     

    2. 여행지    : 예천 삼강문화단지와 삼강주막

    3. 소재지 :  경상북도 예천군 풍양면 삼강리길 53-23

     

    4. 예천 삼강문화단지와 삼강주막 소개

     

     

     1) 예천 삼강문화단지

     

    정부의 3대문화권 문화생태관광기반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관광지 조성사업으로서, 낙동강 연안의 우수한 강문화와 생태자원을 관광자원으로 특화하고 기존관광자원과 연계하여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전시, 체험, 교육이 하나의 공간에서 가능하도록 조성된 새로운 가족형 문화체험 관광지구입니다.

     

     2) 삼강주막

     

    낙동강 700리에 마지막 남은 주막인 삼강주막은 1900년경에 지어진 주막으로 규모는 작지만 그 기능에 충실한 집약적 평면구성의 특징을 가져 건축역사 자료 (경상북도 민속자료 제 134호)로서 희소가치가 크다. 또, 주막의 부엌에는 글자를 모르는 주모 할머니가 막걸리 주전자의 숫자를 벽면에 칼끝으로 금을 그어 표시한 외상 장부가 눈에 띈다.

     

    5. 삼강주막 다음지도 및 교통편(찾아가는 길)

     

     1) 삼강주막 다음지도

     

     

     2) 교통편 : 삼강주막의 교통편에 대한 정보는 다음지도 삼강주막 길찾기를 이용하세요.

     

    6. 여행 사진

     

    ▲ 오늘은 비룡산 산행 하산길에 비룡교를 건너 예천 삼강문화단지와 삼강주막을 다녀왔는데요. 비룡교에는 제1전망대와 제2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어서 낙동강과 주변 산들의 아름다운 경관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 비룡교 제1전망대에서 왼쪽 방향으로 바라본 낙동강과 주변 산들의 풍경이고 

     

    ▲ 오른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저멀리 낙동강의 삼강교가 보이고, 삼강주막은 삼강교 왼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 비룡교 다리를 건너면 예천군 풍양면 삼강리 일원에 예천 삼강문화단지가 조성되어 있는데요. 예천 삼강문화단지 내의 시설은 강문화전시관, 종합안내센터, 보부상문화체험촌, 삼강주막 등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오늘은 강문화전시관, 보부상문화체험촌을 지나 삼강주막을 차례대로 둘러보고 비룡교로 다시 되돌아옵니다.  

     

    ▲ 첫번째로 만나는 건물은 예천삼강문화단지 내의 강문화전시관인데요. 강문화전시관의 옥상정원을 둘러보려 했으나  아쉽게도 코로나 때문인지 개방을 하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 강문화전시관 정문 출입구 쪽

     

    ▲ 강문화전시관 출입구입니다. 관람료는 대인 3,000원, 소인/청소년은 2,000원을 받고 있는데요. 1층은 안내데스크, 영상관, 어린이 놀이터 등이 있고 2층은 북카페(휴식공간), 3층은 옥상정원 및 전망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강문화전시관의 서쪽 방향으로는 음악분수가 있는 아름다운 호수가 있는데요. 삼강문화단지 전체가 생태공원으로 조성되어 있어서 바라보는 주변 경관이 아주 빼어나고, 호수와 파고라 등 볼거리와 휴식 공간 등도 잘 되어 있습니다.   

     

    ▲ 뒤돌아본 강문화전시관

     

    ▲ 민간위탁으로 운영 중인 삼강나루캠핑장

     

    ▲ 하늘이 낸 효자 도시복(都始復)

     

    예천 사람 도시복(都始復)은 1817년 5월 15일 예천군 상리면 용두리 야목마을에서 태어났다. 집안이 몹시 가난했다. 그럼에도 부모를 모시는 정성이 남달라 효자라고 소문이 자자했다. 그래서 도효자라 불린 것이다. 명심보감 속편(明心寶鑑 續篇) 효행편에는 시복이 숯을 팔아 근근이 생활하는 가난한 형편이었지만, 어머니의 밥상에는 늘 맜있는 음식을 올렸다고 전해지며, 그의 효심에 감탄한 하늘과 자연이 도와 한여름에 호랑이를 타고 홍시를 구하고, 솔개가 어머니께 가져다 드릴 고기를 날라주었다는 이야기가 실려있다

     

    ▲ 삼강나루 보부상

     

    보부상은 '보상'과 '부상'을 합친 말이다. 보상은 보자기나 걸망에 걸머지는 봇짐 장수를, 부상은 등이나 지게에 지고 다는 등짐장수를 가리킨다. 낙동강 뱃길의 종점인 이곳 삼강나루는 부산에서 올라온 소금배와 농산물의 집하장이자 한양과 영남을 잇는 교통의 요충지였다. 때문에 삼강나루는 늘 사람들로 북적거렸고 그들에게 요기를 해주거나 숙식처를 제공하는 삼강주막이 번창하였다. 가장 많이 드나들었던 사람들 중 하나인 보부상들은 뱃길을 이용하여 삼강나루 장터에서 각종 생활용품등을 사고 팔았다. 

     

    ▲ 강문화전시관을 지나 앞의 삼강리길 횡단보도를 건너면 바로 보부상문화체험촌이 있고, 그 앞쪽으로는 삼강주막이 있습니다. 

     

    ▲ 보부상문화체험촌의 모습

     

    ▲ 보부상문화체험촌의 미곡전

     

    ▲ 강문화전시관, 보부상문화체험촌을 지나 앞으로 보이는 삼강교 아래를 지나면 삼강주막입니다.

     

    ▲ 삼강주막 앞에는 수령이 500년이 넘은 회화나무가 자리잡고 있는데요. 회화나무 오른쪽으로는 삼강나루터의 황포돛대를 전시하고 있고 바로 왼쪽은 삼강주막입니다. 저는 황포돛배를 잠시 둘러보고 왼쪽의 삼강주막 안으로 들어갑니다. 

     

    ▲ 삼강절경(三江絶景) 표지석과 삼강교(右)

     

    삼강절경(三江絶景)은 낙동강, 내성천, 금천인 삼강(三江)이 만나 화합하여 낙동강으로 흘러 가는 곳으로 낙동강 마지막 주막인 삼강주막과 500년이 넘은 회화나무가 있고, 주위에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며, 삼강팔경 한시는 조선시대 문인인 청풍자 정윤목이 삼강의 아름다운 경치를 표현하였고, 삼강절경 휘호는 서예의 대가인 초정 권창륜 선생이 직접 쓰셨다.

     

    ▲ 삼강나루터의 유래

     

    삼강 나루터는 문경 주흘산맥과 안동 학가산맥, 대구 팔공산맥의 끝자락이 만나며, 내성천과 금천, 낙동강이 합류하는 곳에 위치하는 수륙교통의 요충지이다. 예로부터 서울로 장사하러 가는 배들이 낙동강을 오르내릴 때, 그리고 선비나 장꾼들이 문경새재를 넘어 서울로 갈 때 반드시 거쳐 가던 길목으로, 나루터 주변은 낙동강을 오르내리는 소금 배를 통한 농산물의 집산지였고, 대구와 서울을 연결하는 군사도로였기에 1960년대까지 성황을 이루었던 곳이었다. 더구나 이곳에는 강을 이어주는 나룻배 두 척이 오갔었는데 큰 배는 소와 각종물류를 수송하는 수단으로, 작은 배는 15명의 사람을 태우는 교통수단으로 이용하였으나, 인근 교량 설치로 인하여 1980년경 나룻배 운행이 중단되었다. 2013년 청소년들의 체험학습장으로 이용할 목적으로 나룻배를 재현하였다. 

     

    ▲ 삼강나루 황포돛배

     

    황포돛배는 1960년대까지 우리나라 내륙교통의 중요한 수단이었다. 황포라는 명칭은 돛의 색깔이 누렇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으로 돛의 재료인 광목에 황톳물을 들여 좀을 방지하고 질기며 비바람을 맞아도 변하거나 썩지 않게 하였다. 

    황포돛배는 내륙지방의 물류와 문화의 교류의 중요한 수단 이었다. 조선 후기 기록을 보면 한강을 항해하던 황포돛배수는 하루 평균 100척 이었고, 배 한 척에 대략 30가마니의 쌀이나 소금을 실었다고 한다. 한양의 객주에서 구입한 물품을 황포돛배에 실어 지방에 가져다 팔고, 다시 그곳에서 쌀, 소금, 나무, 생선 등을 싣고 와 한양의 포구나 객주에 팔았다.  이를 통해 수도 한양과 지방의 물자와 인구의 이동과 문화 교류가 이뤄졌고 강을 따라 나루터와 마을이 형성되었다. 황포돛배는 우리나라 강 문화를 대표적인 문화유산이다. 

     

    ▲ 삼강주막으로 내려갑니다. 제일 왼쪽으로 보이는 싸리나무 담장 안의 초가집이 경상북도 민속문화재 제134호로 지정된 실제 삼강주막인데요.  삼강주막의 유옥연 주모 할머니가 2006년도에 세상을 떠나신 뒤 방치되다가 옛 토담 초가로 복원되었다고 합니다.  

     

    ▲ 삼강주막 매표소(左)와 보부상 숙소(右)인데요. 왼쪽의 매표소는 삼강주막의 음식을 주문하고 직접 받아가는 곳입니다. 

     

     

     

    ▲ 가을 코스마스

     

    ▲ 삼강문화단지 종합안내센터(예천군 풍양면 삼강로 1109)인데요. 문화관관광해설사의 집도 같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 삼강문화단지 종합안내센터 맞은편의 삼강주막 주차장

     

    ▲ 엽전 조형물(포토존)

     

    조선말기 삼강나루를 왕래하는 사람들과 보부상, 사공들의 숙식처를 제공하던 삼강주막의 활기찬 상업활동을 표현한 상징 조형물이다. 

     

     

    ▲ 삼강주막에서 종합안내센터를 경유해 한바퀴 돌아 다시 삼강주막으로 돌아왔습니다.

     

    ▲ 삼강주막 한편에는 우체통이 설치되어 있는데요. 주모가 보내주는 우체통으로 사랑하는 이에게 333일 후에 배달된다고 합니다.

     

    ▲ 운영부스 바로 왼쪽의 건물은 삼강주막 주말공연장이고, 주말공연장 왼쪽으로 식사하는 관광객들의 모습도 보이네요.

     

    ▲ 삼강주막의 우리 농산물 전시 판매장

     

    ▲ 오늘은 비룡산 산행 하산길에 예천 삼강문화단지 안의 삼강주막을 둘러보았는데요. 보부상들의 숙식을 해결해 주고  때로는 삼강나루를 이용하던 나들이객들에겐 허기를 면해주었던 삼강주막에서 옛 주막의 정취도 직접 체험해보고 좋은 추억도 쌓아보시기 바랍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회룡포와 비룡산 산행기로 다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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