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길 운탄고도와 백운산 마천봉 산행

선연(善緣)
기타 산행
2020. 1. 18.

1. 산행 일시 : 2020년 1월 12일 일요일, 10:21 - 13:53

2. 산이름 : 백운산 마천봉(1,426m)

3. 소재지 : 운탄고도 트레킹(강원도 영월군 상동읍, 정선군 고한읍), 백운산 마천봉(강원 정선군 고한읍 고한리)

4. 산행 코스 : 만항재 → 혜선사갈림길 → 하이원호텔갈림길 → 백운산갈림길 → 전망대삼거리 → 헬기장 → 백운산 → 헬기장 → 전망대삼거리 → 하이원팰리스호텔주차장

5. 산행 거리 및 소요시간 : 14.13Km(3시간 32분)

만항재(10:21) → 3.71km → 혜선사갈림길(11:10) → 5.46km → 하이원호텔갈림길(12:17) → 2.79km → 백운산(13:15) → 0.91km → 전망대삼거리(13:32) → 1.26km → 하이원팰리스호텔 주차장(13:53)

6. 운탄고도 및 백운산 정보

1) 운탄고도(運炭高道)

'석탄을 나르던 옛길'이라는 뜻의 운탄고도는 1960년대 강원도 정선의 만항재에서 함백역까지 석탄을 실어 나르기 위해 2천여 명의 국토건설단이 삽과 곡괭이로 만든 40km의 길이다. 이 중 하이원리조트를 둘러싼 백운산 능선의 하늘길 운탄고도는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해발 1,100미터가 넘는 고지에 위치하면서도 평평하게 난 산길이다. 이곳에서 멀리 바라다보이는 백두대간의 능선은 한 폭의 수수묵화를 연상케 한다. '지무시(GMC)'라고 불렸던 대형트럭이 석탄을 가득 싣고 달리던 이 길을 지금은 야생화와 나무들이 물려받아 사람들의 발길을 맞이하고 있다.

'구름이 양탄자처럼 펼쳐져 있는 고원의 길(雲坦高道)'이라는 또 다른 특별한 뜻을 가진 운탄고도에서는 청정공기와 함께 철따라 피는 수백 여종의 야생화를 만날 수 있다. 하늘길 운탄고도가 더욱 특별한 것은 천혜의 자연과 더불어 1960~1980년대까지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원동력이었던 석탄산업의 역사를 고이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다.

2) 백운산(1,426m)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고한리에 위치한 1,426m의 산이다. 밸리콘도에서 시작하는 무릉도원길의 끝은 마천봉이다. 하이원 하늘길에서 가장 높은 지점으로 백운산 마천봉에 오르면 크고 작은 산들이 열두 폭 병풍처럼 눈 앞에 펼쳐지는 장관을 볼 수 있다.

7. 운탄고도와 백운산 산행 지도 및 gpx 파일 다운로드

2020-01-12-강원-정선군-만항재-운탄고도-백운산-하이원팰리스호텔주차장.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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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산행 사진

▲ 만항재(강원 영월군 상동읍 구래리)에서 운탄고도 트레킹과 백운산 산행을 시작합니다. 만항재는 영월군과 정선군의 경계에 있는 고개입니다.

▲ 만항재의 하늘숲공원

▲ 만항재의 만항재야생화쉼터

▲ 백두대간 만항재 표지석(해발 1,330m)

▲ 만항재에서 출발하는 운탄고도 길 방향입니다.

▲ 만항재의 이정표(화절령 15.5km)입니다. 왼쪽 방향이 운탄길이라고 표기되어 있네요.

▲ 이정표 바로 옆의 만항재의 「올림픽 트래킹 로드를 가다, 명품 하늘숲길 자작나무코스」 안내판인데요. 오늘은 만항재에서 백운산 정상을 거쳐 하이원CC(하이원팰리스호텔)로 내려갑니다.

▲ 뒤돌아본 만항재

▲ 이정표(← 새비재입구 25.0km · 혜선사 2km)

▲ 이정표들(← 화절령 14km, 아라리고갯길(만항재) 1.5km →)

▲ 텐트치고 운탄고도길을 백패킹하시는 분들도 있네요.

▲ 혜선사갈림길(← 혜선사 300m, ↓ 아라리고갯길(만항재) 3.7km, 화절봉 11.8km ↑)

▲ 혜선사갈림길에 입산통제 안내표지판이 보이는데요. 입산통제기간은 지났는데 아직 걸려있습니다.

입산통제 기간 : 봄철(02.01 ~ 05.15), 가을철(11.01 ~ 12.15)

▲ 태백산, 장산

▲ 매봉산

▲ 백운산과 하이원팰리스호텔

▲ 하늘길

▲ 낙석위험구간

▲ 하이원팰리스호텔 갈림길(↓ 만항재 9.1km, 마운틴콘도 8.7km↑, 하이원팰리스호텔 1.0km →)입니다. 백운산으로 오르기 위해 직진합니다.

▲ 뒤돌아본 하이원팰리스호텔 갈림길

▲ 백운산 마천봉 정상

▲ 앞의 갈림길은 백운산갈림길입니다.

▲ 백운산갈림길(↓ 하이원팰리스호텔 2.0km, 마운틴콘도 7.7km ↑, 마천봉(백운산) 1.5km →)에서 마천봉 방향으로 올라갑니다.

▲ 백운산 마천봉으로 올라가는 길

▲ 전망대삼거리

▲ 전망대삼거리의 전망대

이곳 전망대는 하이원 둘레길을 걷는 동안 많은 산들이 멀리 첩첩으로 겹쳐 보이는 곳입니다. 해발 1410m의 장산에서부터 해발 1271m의 매봉산 사이로 마치 겹겹의 물이 흘러 들어오는 여러 겹의 산봉우리들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한반도 백두대간의 장엄한 위용을 느껴 보시며, 삶의 힘을 얻어 가시기 바랍니다.

▲ 전망대에서 바라본 장산

▲ 전망대에서 바라본 매봉산

▲ 전망대에서 바라본 백운산 정상

▲ 전망대삼거리(← 하이원팰리스호텔 1.3km, ↓ 마운틴콘도 7.9km, 만항재 10.7km →)의 이정표인데요. 마운틴콘도 방향으로 올라가서 백운산 정상을 찍고 다시 내려와 이곳 전망대삼거리에서 하이원팰리스호텔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 전망대삼거리의 '아버지' 라는 탄광촌의 애환을 담은 동시인데 너무 뭉클합니다.

아버지 - 김명희(사북초등학교 5학년)

아버지는 광산을 팔년이나 다녔다 그런데 아직도 새들어 산다

월급만 나오면 싸움이 벌어진다. 화투를 져서 빚도 지고 온다

빚을 지고 온 아버지는 어머니에게 죽어라고 빈다

그래도 어머니는 용서 안한다 밤에 잘 때는 언제 싸웠냐는 듯이 오순도순 잔다

그땐 누나와 나도 꼭 껴안고 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