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 임실] 옥정호 물안개길 ~ 오봉산 ~ 국사봉

    1. 산행 일시 : 2019년 10월 9일 수요일, 14:04 - 16:59


    2. 산이름    : 오봉산(513.2m), 국사봉(475m)


    3. 소재지    : 오봉산(전북 완주군 구이면, 임실군 운암면), 국사봉(전북 임실군 운암면)


    4. 산행 코스 : 둔기 버스정류장 → 옥정호 물안개길 → 벧엘기도원입구 → 오봉산 → 절골재 → 4봉 → 국사봉 → 붕어섬 전망대(국사봉 전망대) → 국사정 입구


    5. 산행 거리 및 소요시간 : 7km(2시간 55분)


    둔기 버스정류장(14:04) → 3.49km → 벧엘기도원입구(15:16) → 1.1km → 오봉산(15:46) → 0.55km → 4봉(16:03) → 1.02km → 국사봉(16:33) → 0.39km → 국사봉전망대(16:45) → 0.45km → 국사정 입구(16:59)

     

    6. 옥정호 물안개길, 오봉산, 국사봉 정보



    1) 옥정호 물안개길



    크던 작던 카메라를 갖고 사진을 취미삼은 사람이라면 의례것 옥정호의 조망을 찍고 싶어 한다. 발아래로 펼쳐진 파란 호수, 그 속에는 붕어를 닮은 작은 섬 하나가 그림처럼 떠 있고, 행여 물안개라도 피어오르면 선경이 따로 없다. 완벽한 굴곡의 리아스식 호변위로는 방금 지나온 찻길이 희미한 연필자국처럼 보일 듯 말 듯 연결되고, 길 끝자락에 아득히 보이는 마을에선 밥 짓는 연기가 으스름에 깔리는 풍경도 있다. 잘 찍은 옥정호 사진에서 빼놓을 수 없는 풍경들이다. 호숫가 산위에 있는 전망대나 오봉산 자락에서 내려다 본 풍경뿐만이 아니다. 옥정호는 호변을 도는 찻길 자체가 하나의 여행코스다. 이중 옥정호를 삶의 터로 삼고 있는 운암리와 마암리를 잇는 749번 도로는 교부가 '한국의 아름다운 길'중 하나로 선정한 곳이기도 하다.


    2) 오봉산(五峰山, 513.2m)

    전북 완주군 구이면과 임실군 운암면에 걸쳐있는 오봉산과 국사봉은 옥정호가 있어 그 존재가치를 인정받는 산이다. 임실군 강진면과 정읍시 산내면에 걸쳐있는 옥정호의 비경은 무엇보다도 외안날을 중심으로 피어오르는 아침 물안개다. 옥정호는 일제 강점기인 1925년 동진수리조합에서 시공에 들어간 관개용댐에서 비롯됐다. 당시 섬진강 상류인 정읍군 산외면에서 서남쪽으로 갈라져 나와 황해로 흘러들어가는 동진강 유역이 대부분 평야인데 가뭄이 심각했다. 그래서 수자원이 풍부한 섬진강 상류를 막아 반대편인 정읍군 치보로 넘겨 계화도와 호남평야에 농업용수를 제공하기 위해 1929년 운안댐이 준공됐다. 이 사업은 3공화국까지 이어졌고 1965년 섬진강 다목적댐이 완공되면서 운암댐은 수몰되고 전북에서 제일가는 인공호수가 탄생한 것이다. 옥정호란 이름은 당시 댐이 위치한 강진면 옥정리에서 유래한다.

    옥정호를 가장 쉽게 조망할 수 있는 방법은 국사봉전망대 휴게소로 가는 것이다. 그리고 사진 촬영을 위한 최적의 포인트는 휴게소에서 20분이면 오를 수 있는 옥정호전망대다. 외안날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옥정호를 조망하는 이곳은 주말에는 1시간 전에 올라야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 정도로 사진가들이 붐빈다. 정상에 오르면 옥정호 주변을 조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멀리 마이산까지도 보인다.


    3) 국사봉(國士峰, 475m)


    전북 임실군 운암면에 위치하고 있는 국사봉은 해발 475m의 작은 산이다. 하지만 주변에 높은 산이 없어 산을 오르다 보면 하늘과 가까운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 산이 유명한 이유는 바로 옥정호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일교차가 심한 날 새벽에 산을 오르면 옥정호를 감싸고 있는 운해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 모습이 장관을 이뤄 많은 사람이 찾기도 한다. 전설에 의하면 봉산하 잿빛(영촌)이라는 촌락이 산하에 있어 단일 마을에서 진사 벼슬이 12명이 배출되었는데 이 명산의 정기때문이었다고 해서 국사봉이라 명명하였다. 


    7.  옥정호 물안개길, 오봉산, 국사봉 지도 및 gpx 파일 다운로드




    2019-10-09-전북-임실-둔기버스정류장-옥정호물안개길-오봉산-4봉-국사봉-국사정입구.gpx


    8. 산행 사진


    ▲ 둔기 버스정류장(전라북도 임실군 운암면 마암리)에서 옥정호 물안개길과 오봉산, 국사봉 산행을 시작합니다. 둔기 버스정류장에 옥정호 물안개길 안내도가 있긴한데, 자세한 지명 등은 표기가 안되어 있네요. 임실군 문화관광 홈페이지에는 옥정호 물안개길이 총 3코스로 소개되어 있고, 이 곳 둔기 버스정류장이 물안개길 1코스 시작지점입니다. 


    ▲ 운암대교 방향


    ▲ 둔기 버스정류장에서 동쪽 방향이 물안개길 1코스 방향입니다. 


    ▲ 옥정호 물안개길 가는 길


    ▲ 옥정호 물안개길 59(↓ 운암대교, 국사봉 ↑)


    ▲ 옥정호의 운암대교


    ▲ 옥정호 물안개길 58(← 마암리, 용운리 ↑)


    ▲ 옥정호 물안개길 57



    ▲ 옥정호 물안개길 55


    ▲ 옥정호 물안개길 54



    ▲ 옥정호 물안개길 51(1구간 종점)로 물안개길 1코스 종점입니다. 계단을 올라가면 운암정 정자인데요. 정자에서 옥정호를 조망하고 내려와서 용운리 방향으로 걷습니다. 


    ▲ 옥정호 물안개길 1코스 종점의 아름다운 '운암정(雲巖亭)' 정자


    ▲ 운암정에서 바라본 옥정호 


    ▲ 운암정에서 바라본 나래산(뾰족한 봉우리)




    ▲ 옥정호 물안개길 50





    옥정호 물안개길 45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 등산로, ↓마암리, 용운리 ↑)입니다. 계속해서 직진하면 물안개길 2코스가 이어지지만, 오봉산 연계 산행을 해야 하기에 왼쪽 등산로로 치고 올라갑니다.




    ▲ 산길을 내려오면 749번 지방도가 나오는데요.


    ▲ 지방도를 따라 쭉 올라가면 벧엘기도원 입구가 나옵니다.


    ▲ 완주벧엘기도원(벧엘교회) 입구를 지나


    ▲ 바로 숲길로 들어섭니다.





    ▲ 오봉산 정상 바로 전의 이정표(소모마을 2.4km ↑, 오봉산 4봉 0.5km →)


    ▲ 산림청 200대 명산에 선정된 오봉산(해발 513.2m) 정상입니다. 


    ▲ 오봉산에서 바라본 오봉산 4봉, 부귀산, 마이산, 덕유산, 내동산, 덕태산, 국사봉, 선각산, 팔공산, 만행산



    ▲ 오봉산에서 바라본 팔공산, 만행산, 백이산, 지리산, 반야봉, 노고단, 백련산과 붕어섬


    ▲ 오봉산에서 바라본 반야봉, 노고단, 백련산, 희문산, 나래산과 붕어섬



    ▲ 오봉산 정상에서 4봉으로 내려갑니다.



    ▲ 헬기장


    ▲ 절골재 - 네이버지도(← 오봉산3봉 0.5km, ↓오봉산 5봉 0.4km, 오봉산 4봉 0.2km ↑)


    ▲ 오봉산 4봉입니다.


    ▲ 오봉산 4봉(해발 495m)


    ▲ 치마산




    ▲ 국사봉





    ▲ 국사봉(해발 475m)


    ▲ 국사봉에서 바라본 만행산, 지리산, 백이산, 반야봉, 노고단, 백련산


    ▲ 국사봉에서 바라본 백련산, 회문산, 나래산입니다. 붕어섬은 머리와 꼬리지느러미 부위만 조금 보이네요.



    ▲ 국사봉에서 바라본 오봉산 정상인 5봉, 4봉, 3봉, 2봉입니다. 1봉은 보이지 않네요.



    ▲ 국사봉에서 바라본 모악산, 치마산, 경각산, 연석산, 운장산


    ▲ 국사봉에서 바라본 연석산, 운장산, 부귀산, 마이산, 덕유산, 내동산, 덕태산, 선각산


    ▲ 국사봉에서 바라본 마이산, 덕유산, 내동산, 덕태산, 선각산, 팔공산, 지리산, 백이산


    ▲ 국사봉에서 내려갑니다.



    ▲ 붕어섬(외앗날) 전망대 = 국사봉전망대


    옥정호는 섬진강 상류 수계에 있는 인공 호수다. 섬진강 다목적댐의 건설로 인하여 수위가 높아지자 가옥과 정자가 수몰되고 옥정호 안에는 붕어 모양의 육지 섬이 만들어 졌다. 조선 중기게 한 스님이 이곳을 지나다가 '머지않아 맑은 호수 즉 옥정(玉井)이 될 것' 이라고 예언하여 옥정리라 하였다고 하며 여기에서 유래하여 운암호 또는 섬진호로 부르던 것을 옥정호(玉井湖)로 고쳐 부르게 됐단다. 옥정호는 물이 가득한 호수였다. 외앗날은 1965년 섬진강 다목적댐이 건설돼 옥정호(운암저수지 · 갈당저수지)가 만들어지며 섬이 돼버린 산 능선이다. 주민들은 '산 바깥 능선의 날등'이 뜻으로 외앗날이라 부르지만, 등산객 · 사진가들이 금붕어를 닮았다며 붕어섬으로 부르기 시작해 함께 쓰인다. 


    ▲ 붕어섬전망대(국사봉전망대)에서 바라본 옥정호와 붕어섬



    ▲ SK텔레콤 운암입석 기지국 아래의 전망대


    ▲ 전망대에서 바라본 옥정호의 붕어섬


    ▲ 붕어섬입니다. 왼쪽으로부터 머리, 몸통, 꼬리지느러미 순입니다. 


    ▲ 바람소리 쉼터(가버나움, 전북 임실군 운암면 국사봉로 639)


    ▲ 산악회버스가 바람소리 쉼터지나서 화장실 바로 옆 도로에 주차해 있네요.


    ▲ 왼쪽으로 남녀화장실, 계단 위쪽으로 국사정이라는 정자, 도로 오른쪽으로는 주차장이 있습니다.  


    ▲ 국사정(國士亭)이란 정자입니다.  이 곳은 산행 트랙을 따로 저장하지는 않았습니다. 


    ▲ 옥정호 물안개길, 오봉산, 국사봉 산행을 이곳 국사정 정자 입구(전북 임실군 운암면 입석리)에서 모두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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