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노고단, 반야봉, 피아골 ① 성삼재 ~ 노고단고개 ~ 노고단
- 기타 산행
- 2016. 10. 24.
2) 반야봉(1,732m)
해발 1,732m로 지리산 3대 주봉 중 하나인 반야봉은 지리산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봉우리이다. 천왕봉과 노고단, 만복대 등 지리산의 중심에 있어 지리산의 전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맑은 날이면 무등산과 덕유산까지 보이고, 특히 이곳에서 바라보는 낙조(落照)는 지리산 10경중의 하나이다. 정상에서 북쪽으로 약 600m 거리에 있는 반야봉의 북봉은 아름드리 구상나무 거목이 상록 원시림 지대를 이루고있으며 반야봉 남쪽 중턱 경사진 고원은 철쭉군락지로 5월 하순경이면 붉은 철쭉꽃으로 장관을 이룬다.
반야봉에는 지리산 산신 중 여신인 천왕봉의 마고할미와 관련된 전설이 있다. 그 여신은 선도성모 또는 마고할미, 노고할미라 불리는데 바로 천신의 딸이다. 그 천신의 딸인 마고할미는 지리산에서 불도를 닦고 있던 도사 반야를 만나 결혼해 천왕봉에서 살았으며 그들은 딸만 8명을 낳았다. 그러던 중 반야는 더 많은 깨우침을 얻기 위해 가족들과 떨어져 반야봉으로 떠났고 마고할미가 백발이 되도록 돌아오지 않았다. 마고할미는 반야봉에서 깨우침을 얻기 위해 외로이 수도하는 남편 반야를 그리며 나무껍질을 벗겨 남편이 입을 옷을 만들었다.
그리고 마고할미는 딸들을 한명씩 전국 팔도에 내려 보내고 홀로 남편을 기다렸다. 기다림에 지친 마고할미는 끝내 남편 반야를 위해 만들었던 옷을 갈기갈기 찢어버린 뒤 숨지고 만다. 갈기갈기 찢겨진 옷이 바람에 날리어 반야봉으로 날아가니 바로 반야봉의 풍란이 되었다. 후세 사람들은 반야가 불도를 닦던 봉우리를 반야봉이라 불렀고 그의 딸들은 팔도 무당의 시조가 되었다.
3) 피아골
“피아골”은 지리산의 관문인 노고단의 등너머 섬진강으로 흐르는 물줄기가 동남쪽으로 깊이 빠져나간 큰 계곡이다.
피아골의 어원을 살펴보면 흔히 한국전쟁 직후 “피아골”이란 영화작품이 나왔던 탓으로 흔히들 한국전쟁 때 이곳에서 동족상잔의 피를 많이 흘려 피아골이라 불리게 된 것으로 잘못 알려져 있다. 정확한 어원은 옛날에 속세를 버리고 한적한 이곳 선경(仙境)을 찾은 선객(仙客)들이 이곳에 고대 오곡중의 하나인 피를 많이 가꾸었던 이유로 자연히 피밭골이라 불리게 된 것이 그 후 점차 발음이 피아골로 전화된 것이다.
▲ 성삼재주차장(전남 구례군 산동면 좌사리)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 성삼재
삼한시대에 진한 대군에 쫓기던 마한왕이 전쟁을 피하여 지리산으로 들어와 심원계곡에 왕궁을 세우고 적을 막으며 오랫동안 피난생활을 하였다고 하여 그때 임시 도성이 있었던 곳을 달궁이라 불렀다 합니다.
그 당시 마한왕은 달궁을 지키기 위하여 북쪽 능선에 8명의 장군을 배치하여 지키게 하였다 하여 팔랑재(八郞峙), 서쪽능선은 정장군으로 하여금 지키게 하였다 하여 정령재(鄭嶺峙), 동쪽은 황장군이 맡아 지키게 하였다 하여 황령재(黃嶺峙), 그리고 남쪽은 가장 중요한 요지이므로 성이 다른 3명이 장군을 배치하여 방어케 하였다 하여 성삼재(姓三峙)라 부르게 되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해발 1,090m)
▲ 성삼재주차장 안내도
▲ 노고단휴게소의 바래봉, 노고단, 삼도봉에 대한 설명
▲ 성삼재휴게소
▲ 성삼재휴게소 식당 메뉴 : 산채비빔밥, 육개장, 어묵우동, 떡라면, 파전, 만두, 도토리묵, 공기밥, 계란 등
▲ 노고단고개 방향으로 올라갑니다.
▲ 지리산국립공원 안내도
▲ 성삼재 탐방지원센터
▲▼ 노고단대피소
▲ 노고할매 탐방안내소
▲ 노고할매
▲ 노고단대피소의 입산시간지정제 안내
▲ 노고단대피소의 밥 짓고 나누어 먹는 곳
▲ 노고단대피소의 이정표(천왕봉 25.9km, 반야봉 5.9km, 노고단 고개 0.4km)
▲ 노고단고개
▲ 노고단의 섬진강 안내판
▲ 노고단의 삼각점
▲ 노고단(1,507m, 전남 구례군 산동면 좌사리) 정상석
▲▼ 노고단 돌탑
노고단(老姑壇)은 신라 화랑들이 이곳에서 수련을 하면서 탑(塔)과 단(壇)을 설치하고, 천지신명과 노고할머니께 나라의 번영과 백성의 안녕을 기원한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당시 화랑들이 쌓은 탑과 단은 1,000여년의 세월이 지나면서 초석으로 짐작되는 몇 개의 큰 돌들만 남아 있었으나, 지난 1951년 7월 갱정유도(更定儒道: 1928년 창교된 민족종교)에서 다시 축조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 매년 중양절(重陽節: 음력 9월 9일)이 되면 국태민안과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산신대제를 갱정유도에서 봉행하여 노고단의 전통을 계승하고 있다. 이처럼 숭고한 의미를 가진 탑의 보존을 위하여 원형을 훼손하는 일체의 행위를 삼가 주시기 바랍니다.
▲ 노고단 KBS 중계소
▲ 노고단에서 바라본 반야봉
▲ 노고단 정상의 모습 ①
▲ 노고단 정상의 모습 ②
▲ 노고단 정상의 모습 ③ : 반야봉을 배경으로 노고단의 운해를 담는 산객들
▲ 노고단 정상 아래 헬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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