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치악산

선연(善緣)
블랙야크 명산 100
2020. 9. 28.

1. 산행 일시 : 2020년 9월 19일 토요일, 09:04 ~ 14:37

2. 산이름 : 치악산(1,288m)

3. 소재지 : 강원도 원주시 소초면 · 행구동 · 반곡동 · 관설동 · 판부면 · 신림면, 강원도 횡성군 강림면

4. 산행 코스 : 황골탐방지원센터(황골주차장) → 입석사 → 황골삼거리 → 쥐너미재전망대 → 비로봉삼거리 → 비로봉 → 사다리병창길 → 세렴폭포 → 세렴안전센터 → 구룡소 → 구룡사 → 신흥동주차장 → 치악산국립공원사무소 → 구룡제1주차장(대형주차장)

5. 산행 거리 및 소요시간 : 11.75km(5시간 33분)

황골탐방지원센터(09:04) → 1.53km → 입석사(09:40) → 2.65km → 치악산 비로봉(11:30) → 2.60km → 세렴안전센터(13:13) → 3.29km → 신흥동주차장(14:12) → 1.68km → 구룡제1주차장(대형주차장, 14:37)

6. 치악산, 구룡산 정보

1) 치악산(雉岳山, 1,288m)

명산은 가까이 가보면 안다. 영동고속국도 원주를 지날 무렵 뭇 산을 제압하는 훤칠한 산이 보인다면 물어볼 것도 없이 치악산인 것이다.

들고을 원주(原州)에서 보면 그건 거대한 장벽이다. 17킬로미터의 장대한 주릉이 그대로 천여미터를 솟아올랐다. 이런 압도적 산세의 뒤편으로는 또 매화산(1083.1m)과 매봉산(1095m) 줄기를 실팍하게 뻗쳐 산물결 첩첩의 겹산을 만들고있다. 하여 사이사이 구룡사 큰골, 부곡분지, 상원골의 깊은 구렁을 형성한다. 한쪽은 개활지 끝의 1자형 산줄기로 바깥 세상에 선을 보이고 반대편은 겹산 첩첩, 웅숭깊은 맛을 들였다. 드러냄과 감춤이 반반씩인 이상적인 산세인 것이다.

구룡사 큰골의 감춤은 소나무의 왕 황장목이다. 증거처럼 절 입구에는 황장금표가 서있다. 상원골에는 "낙엽활엽수의 박물관" 이라는 천연기념물(93호) 숲이 있다. 부곡분지로는 고려 선비 원천석을 숨겨 칼로 나라를 세운 조선 태종을 허탕치고 돌아가게 했다. 명산 치악이 가진 덕이다.

2) 구룡사(龜龍寺)

풍수지리적으로 "천년이 지난 신령스러운 거북이 연꽃이 토하고 있고 영험한 아홉바다의 용이 구름을 풀어 놓는 형상을 한 천하의 승지"인 구룡사는 서기 668년(신라 문무왕 8년) 의상대사께서 창건하셨으며 나말려초 도선국사의 비보사찰 중의 하나로 수많은 고승의 발자취가 남아있다. 구룡사는 원주시 소초면 학곡2리(1,288m) 국립공원에 자리잡고 있으며 황장목(금강송)숲길의 일주문(원통문)을 지나 사천왕문에 들어서 구도의 계단을 올라 문화재인 보광루 밑을 나오면 대웅전이 자리잡고 있다.

7. 치악산 산행 지도 및 GPX 파일 다운로드

2020-09-19-강원-원주-황골탐방지원센터-입석사-비로봉-사다리병창길-세렴폭포-구룡사-구룡제1주차장.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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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산행 사진

▲ 황골주차장(황골탐방지원센터, 강원도 원주시 소초면)에서 블랙야크 명산 100에 선정된 원주 치악산 산행을 시작합니다.

▲ 황골주차장 오른쪽에 위치한 황골탐방지원센터

▲ 치악산 국립공원 안내도

▲ 좌측으로 남여공중화장실 있고 입석사로 올라가는 길은 오른쪽입니다.

▲ 이정표(입석사 1.2km · 비로봉 3.7km ↑)

▲ 원주 치악산 산악구조대(입석대입구 화장실)

▲ 이정표(입석사 0.6km · 비로봉 3.1km ↑)

▲ '공원자연보존지구'가 시작됨을 알리는 안내판

▲ 남여공중화장실

▲ 입석사 이정표(비로봉 2.5km ↑)

▲ 입석사 대웅전입니다.

▲ 왼쪽 요사채 위쪽으로 입석대가 보이는데요. 대웅전 왼쪽 계단으로 입석대로 올라가는 길이 있습니다. 입석대와 마애불좌상을 둘러보고 내려옵니다.

▲ 입석대로 올라가는 길

▲ 계단을 올라 왼쪽의 다리를 건너면 입석대이고, 직진하면 마애불로 가는 길입니다.

▲ 입석대

▲ 원주 흥양리 마애불좌상

▲ 원주 흥양리 마애불 좌상(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17호)

원주 흥양리 마애불좌상은 고려 전기의 작품으로 입석사의 입석대 북쪽 방향 암벽에 돋을새김 한 것이다. 전체적으로 신체가 안정감이 있고 눈코입의 비례 또한 좋은 편이다. 불상의 몸 주변에는 불상에서 나오는 빛을 표현한 광배가 새겨져 있으며, 부처를 받치고 있는 대좌의 왼쪽 아래에는 9자 정도의 글이 새겨져 있다. '원우 5년'이란 문구로 봐서 고려 선종 7년(1090)에 만들어졌음을 알 수 있다. 어깨를 수평으로 가로지르는 내의 자락, 형식적으로 표현된 옷 주름, 머리의 상투구슬, 넓적한 얼굴 등은 고려전기 불교 조각의 일반적인 특징이다. 이 마애불좌상은 통일신라 불상의 전통을 계승하면서, 고려시대 지방 불상에서 나타나는 지방색 대신 세련되고 수준 높은 조형미를 보여주고 있다. 이는 원주 매지리 석조보살입상을 비롯한 원주지역 불상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이다. 고려 전기 불교 조각의 경우 제작 시기를 정확히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아, 고려시대 불교 조각 연구의 기준 작품으로 가치가 높다.

▲ 마애불좌상에서 입석사로 돌아가는 길에 바라본 입석대

▲ 입석사를 지나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는 황골탐방로(치악 03-03, 해발 729m)입니다.

▲ 치악 03-04, 해발 951m(← 비로봉 1.9km, ↓ 입석사 0.6km)

▲ 황골삼거리, 치악 01-13(↓ 입석사 1.2km, 비로봉 1.3km↑, 남대봉 8.5km →)

▲ 쥐너미재 전망대(↓ 입석사 1.6km, 비로봉 →)

▲ 쥐너미재 전망대

쥐너미재는 옛날 쥐 떼가 넘어간 고개라 하여 쥐너미재라고 합니다. 옛날 범골에 범사(凡寺)라는 절이 있었는데 쥐가 너무 많아 스님들이 쥐 등쌀에 견디지 못하고 절을 떠났다고 합니다. 하루는 그 많은 쥐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줄을 지어 범사를 떠났는데 그 후로는 이 절을 찾는 사람이 없어졌고 절은 폐사되었다고 합니다. 이곳에서는 원주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 쥐너미재 전망대에서 바라본 명봉산, 배부른산, 추읍산과 원주시

▲ 쥐너미재 전망대에서 바라본 삼봉과 금물산

▲ 뒤돌아본 쥐너미재 전망대

▲ 치악 01-38

▲ 치악 01-38에서 바라본 치악산 비로봉 정상

▲ 비로봉 황장금표(黃腸禁標)

▲ 비로봉 황장금표(毗盧峯黃腸禁標)

황장금표는 황장목(黃腸木: 왕실에 진상하던 색이 누렇고 질이 좋은 소나무)의 벌채를 금지한다는 경고문이며 18세기 전후에 설치된 것으로 추정된다. 치악산은 조선시대 전국에 분포한 황장목 봉산(封山: 벌채를 금지한 산) 가운데 유명한 곳으로 구룡사 매표소 입구의 황장금표(강원도 기념물 제30호), 그 인근 새재골 마을 입구의 황장외금표(1933년 발견)와 2016년에 추가로 발견된 이곳 비로봉 황장금표 등 현재 국내에서 유일하게 3개의 황장금표가 있는 산이다.

▲ 비로봉삼거리, 치악 01-11(← 세렴폭포 2.5km, ↓ 입석사 2.2km, 비로봉 0.3km ↑)인데요. 비로봉삼거리에서 세렴폭포로 내려가는 계곡길 탐방로는 20. 02. 22.(토)부터 현재까지 낙석 위험구간으로 통제되고 있습니다.

▲ 뒤돌아본 비로봉삼거리입니다. 비로봉삼거리에는 비로봉안전센터와 자동우량 경보시설 등이 있습니다.

▲ 치악산 비로봉으로 올라가는 계단

▲ 치악산 비로봉(1,288m) 정상

▲ 치악산 비로봉에서 바라본 청태산, 대미산, 백석산, 가리왕산, 백덕산, 배거리산, 구룡산

▲ 치악산 비로봉에서 바라본 배거리산, 구룡산, 송학산, 용두산, 응봉산, 감악산

▲ 치악산 비로봉에서 바라본 응봉산, 감악산, 남대봉, 시명봉, 천등산, 삼봉산, 향로봉, 백운산

▲ 치악산 비로봉에서 바라본 명봉산, 배부른산, 추읍산과 원주시

▲ 치악산 비로봉에서 바라본 추읍산, 금물산, 오음산, 삼봉, 투구봉, 토끼봉

▲ 치악산 비로봉의 귀여운 다람쥐

▲ 치악산 비로봉의 산신탑과 용왕탑

치악산 비로봉에 세워진 미륵불탑은 「용왕 탑」(남쪽), 「산신 탑」(중앙), 「칠성 탑」(북쪽)으로 불립니다. 원주에서 제과점을 운영하던 용창중(일명 용진수)이라는 사람의 꿈에 산신령이 나타나 비로봉 정상에 3년 안에 3기의 돌탑을 혼자 힘으로 쌓도록 했다고 합니다. 이에 용창중씨는 1962년 9월부터 1964년까지 5층으로 된 돌탑을 모두 쌓았으며, 1967년과 1972년에 알 수 없는 이유로 무너졌고 그해 복원을 하였습니다. 1994년 이후 세 차례에 걸쳐 벼락을 맞아 무너진 것을 치악산국립공원사무소에서 복원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