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종주길 8코스 : 문학경기장역 ~ 문학산 ~ 연경산 ~ 송도영남아파트(송도역)

    1. 산행 일시 : 2018년 7월 8일 일요일, 11:47 - 15:45
     
    2. 산행 장소 : 인천 종주길 8코스 문학산 + 인천 종주길 9코스 청량산, 봉재산
     
    3. 소재지     : 인천시 연수구, 미추홀구(8코스) + 인천시 연수구(9코스)
     
    4. 산행 코스 : 8코스(문학경기장역 → 선학경기장 → 길마산 → 문학산 → 삼호현 → 연경산(연경정) → 송도영남아파트) + 9코스(송도영남아파트 → 청량산 → 청봉교 → 봉재산 → 외암도사거리 → 동막역)
     
    5. 산행 거리 및 소요시간 : 12.24km(3시간 58분) = 8코스 6.13km(1시간 52분) + 9코스 6.11km(2시간 6분) 
     
    문학경기장역(11:47) → 0.55km → 선학경기장(11:56) → 2.3km → 문학산(12:45) → 1.04km → 연경산(13:10) → 2.24km → 송도영남아파트(13:39) → 1.13km → 청량산(14:25) → 1.93km → 봉재산(14:58) → 2.07km → 외암도사거리(15:33) → 0.98km → 동막역(15:45)
     
    6. 인천 종주길 8, 9코스 정보 
     

    1) 8코스 문학산(217m) 

     

     

     

    문학산은 인천도호부의 남쪽에 있다하여 남산, 학의 모습과 같다하여 학산, 산꼭대기에 봉수대가 있어 봉화둑산이라고 불려왔으며 성산, 배꼽산등의 명칭을 갖고 있는 산이다.

     

    문학산은 길마산, 수리봉, 문학산정상, 연경산, 서달산 등이 동에서 서쪽으로 길게 이어져 산맥을 이루고 있어 우리고장 연수구의 지붕이라고 일컬을수 있는 산이다.

     

    문학산(217m)은 이미 기원전부터 우리 역사속에 등장하고 있다.

     

    삼국사기 백제건국설화에 비류가 미추홀에 도읍했다는 사실이 전해져오고 있는데 여지도서(與地圖書) 인천도호부 고적조에는 '문학산 정상은 미추왕(비류)의 고도(古都)라 하였고 안정복은 동사강목(東史綱目)에서 '문학산위에는 비류의 성기(沸流成基)가 있고 성문의 비판이 아직도 남아있으며 성내에는 비류가 파놓은 우물이 남아있다'고 서술하면서 '동국여지승람에 그것을 기록하지 않은 것을 개탄한다'고 아쉬워했다.

     

    <세종대왕실록>에도 '인천에 성이 있어 이곳을 미추홀고성 혹은 남산고성이라고 불렀는데 성내엔 작은 샘도 있다'고 전하고 있다. 이렇듯 문학산은 비류백제와 함께해온 인천지역의 성스러운 산이다.

     

    문학산 정상에 처음 비류가 쌓았던 성은 여러차례 보강했을 것으로 보이는데 1592년 임진왜란때 인천부사 김민선이 성을 수리하여 사민을 거느리고 왜적을 물리쳤다고 한다.

     

    당시 왜군들은 문학산성 동문밖 1백여보 되는곳에 주둔했는데 수리봉 부근에는 왜적들이 쌓았다는 왜성터의 흔적이 남아있다. 

     

    현재 문학산성은 약220m정도가 남아있어 인천광역시 기념물 1호로 지정돼있다. 문학산 정상에는 김민선장군의 영혼을 기리는 사당인 안관당이 있었다. 인천도호부 주변마을 사람들은 매년 두번씩 제사를 올렸으며 일제시대때 안관당이 불타버렸음에도 불구하고 안관당제를 유지시켜왔으나 문학산 정상에 군부대가 주둔하면서 그 명맥이 끊기고 말았다.

     

    또한 문학산 정상에는 봉화대가 있어서 남쪽으로 안산정왕산의 정왕봉수와 북쪽으로 서구 가정동의 축곶봉수와 서로 응하였다. 이 봉화대로 인해 문학산 꼭대기가 배꼽모양같다고 하여 배꼽산, 봉화둑산이라고도 불리웠던 것이다.

     
    2) 9코스 청량산(172m)
     
    청량산은 송도유원지를 감싸고 있는 산으로 일명 청룡산, 청능산, 척량산 등으로 불리워 지기도 한다.
     
    동국여지승람에 이 산의 경관이 수려하여 이름을 청량산이라 지었다고 기록되어 있는 것을 보면 청량산이란 이름이 올바른 이름이라 하겠다. 산이름을 청량산이라 지은 사람은 고려 공민왕의 왕사였던 나옹화상이라고 전해져 오고 있다.
     
    이외에 재미있게 전해지는 유래로는 중국 산서성에 있는 유명한 산으로 그 본명은 오대산이라고 하는데 그 안에 청량사가 있고 이 사찰에는 화엄종의 육대조사이신 징관조사께서 머물렀으며, 유명한 스님들을 무수히 배출시켰다고 한다.
     
    어느날 정관조사께서 열반에 드시면서 내 법을 동쪽 해뜨는 작은 나라에서 꽃피운다고 갈파했다고 한다. 이때 법통을 잇고자 하는 두 수제자가 백마를 타고 징관조사가 지적한 해뜨는 동쪽 작은 나라로 향하여 달리고 또 달려서 마침내 중국 대륙을 바라보고 서 있는 산인 지금의 송도 청량산 중턱에 당도하자마자 한 발짝도 움직이지 못하고, 정지해 버리고 말았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래서 홍륜사(옛날에는 인명사) 절터에 누군가가 두 마리의 백마를 상징하는 마상을 세웠다고 한다. 이와 같이 일설에는 청량산이라는 이름이 중국의 산시성에 있던 오대산(청량산)에서 전래된 것이라고 전해지고 있기도 하다.

     

    3) 9코스 봉재산(103m)

     

    연수구 동춘동 해안가에 자리잡은 봉재산은 청량산에서 이어진 야트막한 산이다. 해발 100m 남짓의 봉우리 4개가 남북으로 흐르는데 남쪽, 서쪽으로는 황해바다가 접해있고, 북쪽으로는 청량산이, 동쪽으로는 동춘동일대의 아파트단지가 맞닿아 있다. 봉재산 주변에는 동막마을, 능허리, 척전마을, 시듬물, 신촌 등의 자연부락들이 아직도 남아있다. 이곳 주민들은 아직도 동막어촌계와 척전어촌계를 중심으로 갯벌을 이용한 어로생활을 하고 있다. 봉재산은 산세가 완만해 정상까지 오르는데 20분정도면 충분하다.

     

    산정상에 오르면 송도앞바다 갯벌과 송도해상신도시 조성공사현장이 눈앞에 들어오고, 시화지구, 영흥도, 덕적도, 무의도, 용유도 등이 보인다. 예전부터 이곳은 군사적 요충지였는데 지금도 인천방어를 위한 중요한 군사적 시설들이 들어서 있다. 

     

    봉재산이라는 산이름의 유래는 정확히 전하는 것이 없다. 다만 이산에서 기우제를 자주 지냈는데,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던 제를 올렸다는 뜻으로 봉제산이라고도 부르기도 한다는 것이다. 또 동막과 자앞마을(척전마을) 일대에서 번성했던 연일정씨 집안에 중추동지사라고 하는 벼슬아치가 나왔는데 이를 기리고자 사람들이 동지산이라고 했던 것이 와전된 것이라는 설도 있다. 산의 모습이 범이 앉아있는 것 같다해서 범좌산이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는데 그래서 산곡대기의 큰 바위를 범바위라고 부른다고 한다.(이 바위는 봉바위라고도 부른다.)

     

    7. 인천 종주길 정보

     

     

     

    인천 S자 녹지축을 따라 계양산부터 천마산, 원적산, 함봉산, 만월산, 거마산, 소래산, 상아산, 관모산, 장수천, 오봉산, 승기천, 문학산, 청량산, 봉재산을 거쳐 송도국제도시 솔찬공원까지 15개 산과, 2개 하천, 8개 공원 총 60㎞ 10개 노선을 종주하는 길이다.
     

     

     

    9. 산행 사진

     

    ▲ 인천1호선 문학경기장 1번 출구(인천광역시 연수구 예술로 2)에서 인천 종주길 8, 9 코스 산행을 시작합니다.

     

     

    ▲ 문학 주경기장과 인천SK행복드림구장

     

    ▲ 문학박태환수영장

     

    ▲ 선학경기장이 있는 사거리로 8코스 시작지점입니다. 횡단보도를 건너 오른쪽으로 이동해서 경원대로 525번길로 올라갑니다.

     

    ▲ 문학산 등산로 입구인데 대형트럭이 입구를 막고 있어서 잠시 망설였습니다.

     

    ▲ 인천종주길 이정목입니다. 

     

     

    ▲ 오른쪽 방향은 인천둘레길 8코스이고 정면방향이 문학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인천둘레길 8-1코스와 인천종주길 8코스입니다. 정면으로 올라갑니다.

     

    ▲ 길마산 정상

     

    ▲ 청량산과 문학산 정상입니다.

     

    ▲ 전망대

     

    ▲ 뒤돌아본 인천종주길 소래산, 오봉산, 듬배산, 길마산과 소래산, 관악산, 청계산, 중경산, 수리산

     

    ▲ 함박마을 갈림길

     

    ▲ 오봉산과 듬배산

     

     

     

    ▲ 인천종주길 9코스의 봉재산, 청량산과 송도국제도시

     

    ▲ 문학산 정상

     

    ▲ 인천종주길은 정면의 문학산 정상 방향인데 이정목의 방향표시가 잘못되어 있네요. 문학산 정상은 하절기(4월 1일 ~ 10월 31일)는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동절기(11월 1일 ~ 3월31일)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만 개방됩니다.

     

    ▲ 문학산 정상으로 올라가기 전에 전망대를 잠시 다녀옵니다.

     

    ▲ 전망대에서는 지금까지 걸어왔던 인천종주길 전체를 조망이 가능한데요. 1코스 계양산, 2코스 중구봉 · 천마산, 3코스 원적산 · 함봉산표지석 · 호봉산, 4코스 만월산 · 철마산 · 만수산 등 인천종주길과 승학산, 북한산도 조망이 됩니다. 

     

    ▲ 4코스 만수산 오른쪽으로는 5코스 거마산 · 소래산 · 상아산 · 관모산이 보이고

     

    ▲ 오른쪽으로 시선을 더 돌리면 5코스 소래산, 6코스는 장수천을 걸었고, 7코스 오봉산 · 듬배산, 8코스 길마산과 문학경기장 주경기장, 중경산, 관악산, 청계산, 수리산까지 조망이 되네요. 

     

    ▲ 문학산 정상으로 올라갑니다.

     

     

     

     

    ▲ 문학산(217m) 정상과 전망대

     

    ▲ 문학산 정상의 전망대

     

    ▲ 문학산 정상 전망대에서 바라본 무의도의 호룡곡산, 인천종주길 연경산, 영종도의 백운산과 인천대교

     

    ▲ 문학산 정상 전망대에서 바라본 연경산(연경정), 영종도의 백운산, 월미도의 월미산, 강화도의 마니산, 길상산, 진강산, 혈구산, 고려산, 김포의 문수산과 남구의 수봉산, 영종대교, 제2경인고속도로 문학IC

     

     

    ▲ 문학산 정상 전망대에서 바라본 계양산, 중구봉, 천마산, 원적산, 함봉산표지석, 호봉산, 만월산, 만수산, 천마산의 인천종주길과 승학산, 가현산, 북한산까지 조망이 되네요.

     

    ▲ 문학산 정상 전망대에서 바라본 만월산, 만수산, 철마산, 거마산 등 인천종주길과 승학산, 북한산

     

    ▲ 문학산 정상과 전망대 전경

     

    ▲ 문학산 정상의 시설안내판

     

    ▲ 포장된 길을 따라 쭉 내려가다

     

    ▲ 인천 종주길은 왼쪽의 계단으로 내려가면 됩니다.

     

     

    ▲ 문학산 제사 유적

     

    문학산 제사 유적은 7세기 중반에 건립되어 적어도 고려 초기까지는 운영되었던 것으로 확인된다. 정사각형에 가까운 모양의 제단은 산 능선의 큰 바위 위쪽에 쌓아 만들었으며, 서쪽을 향하도록 설치하였다. 제단 위쪽은 기와지붕을 두어 제단을 보호하였고, 문학산성 바깥에 별도의 제사터가 마련되었다는 점이 특이하다. 순화원년 칠월일관이 새겨진 기와가 출토된 것으로 보여 관청에서 직접제사에 관여한 시기도 있었다. 또한, 청동기시대 화살촉이 함께 출토되고, 조선시대에도 문학산 관련 제사기록이 나타나는 점 등으로 보아 이곳이 상당히 오랜 기간 제사터로 이용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여기서는 주로 바다와 관련된 생업, 바닷길의 안전, 전란으로부터의 안전 등을 기원했을 것으로 여겨진다.

     

     

    ▲ 세 번 이름을 부르고 이별하던 가슴 아픈 삼호현

     

    문학동에서 청학동으로 넘어가던 문학산과 연경산 사이의 고갯길을 삼호현 · 삼해주현 · 사모현이라 한다. 발음에 따라 사모지 고개 · 사모재 고개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중국으로 가는 사신들은 부평의 별리현(비루고개)을 거쳐 이 고개를 넘어 능허대로 갔다. 배웅하러 왔던 가족들은 별리현에서 이별을 했고, 사신도 삼호현에 오르면 그때까지 별리현에 서 있던 가족들에게 큰 소리로 이별 인사를 세 번 하고 이 고개를 넘어갔다하여 고개를  삼호현이라 불렀다. 고개 위에 있는 바위를 삼해주바위 · 중바위 등으로 부른다.

    옛날에 이 바위에는 물동이 모양으로 패인 부분이 있었는데 여기에 삼해주(酒] 가 고여 있어 고개를 넘던 사람들이 갈증을 풀 수 있었다. 한잔으로도 능히 갈증을 풀 수 있어 욕심을 부려 더 마실 필요가 없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이 그 술을 두 잔 이상 마셨더니 술이 말라 없어졌다고 한다. 그 후로 그 고개를 삼해주현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또 어느 파계승이 이곳을 지나다가 술 맛이 너무 좋아 한번에 몇 잔을 마신 뒤로는 술이 없어졌다고 하여 중바위라 불렀다고 한다. 

     

    ▲ 문학산 등산로 정비사업중이네요.

     

    ▲ 오른쪽은 인천둘레길이고 정면 방향이 인천종주길 연경산 방향입니다. 

     

    ▲ 연경정(衍慶亭)이 있는 연경산

     

     

    ▲ 정면이 노적봉으로 가는 길이고 왼쪽은 인천종주길과 인천둘레길입니다. 

     

     

     

     

    ▲ 가야할 인천종주길 9코스의 청량산 정상이 보이네요.

     

    ▲ 송도역삼거리 뒤쪽에 있는 문학산과 연경산을 오를 수 있는 등산로 입구입니다.

     

    ▲ 송도영남아파트(송도역, 인천시 연수구 옥련동 319-9)에서 8코스를 마치고 9코스를 이어 걷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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