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48구간 : 닭목령 ~ 고루포기산 ~ 능경봉 ~ 대관령
- 백두대간/오대산권
- 2020. 2. 14.
1. 산행 일시 : 2020년 2월 9일 일요일, 10:39 - 16:44
2. 산봉우리 이름 : 고루포기산(1,238.3m), 능경봉(1,123.2m)
3. 소재지 : 강원도 강릉시 왕산면 · 성산면,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4. 산행 코스 : 닭목령(닭목재) → 왕산제1쉼터 → 왕산제2쉼터 → 고루포기산 → 오목골갈림길 → 전망대 → 샘터 → 행운의 돌탑 → 능경봉 → 제왕산갈림길(산불감시초소) → 대관령 → 대관령휴게소
5. 산행 거리 및 소요시간 : 13.93km(6시간 5분)
닭목령(10:39) → 6.32km → 고루포기산(13:49) → 1.01km → 전망대(14:34) → 4.09km → 능경봉(16:06) → 2.51km → 대관령휴게소(16:44)
6. 산행 인증 : 블랙야크 백두대간 ECO-Trail [48구간] 고루포기산 정상석, 능경봉 정상석
7. 백두대간 48구간 정보
1) 닭목령(닭목재, 鷄項-)
고개의 모양이 닭의 목처럼 길게 생겼다 하여 닭목재라고 불리며, 이 고개를 이용해 강릉시 왕상면 대기리와 정선군 북면 구절리로 이동할 수 있다. 닭목재를 한자화해서 계항치(鷄項峙)라고도 한다. 또한 풍수가들은 이곳의 지세를 '금계포란형'의 길지로 보았는데, 이 부근이 닭의 목에 해당하기 때문이데 닭목이라고 불렀다.
주변에도 닭목이라는 지명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는데 고갯마루 북쪽의 왕산리엔 닭목골, 남쪽의 대기리엔 닭목이가 있다.
대기리에서 서쪽으로 나아가면 매우 높고 험한 산지들이 앞을 가로막고 있어서 닭목재를 넘어가는 통로는 대관령에 비해서 중요하게 이용되지 못했었다. 그러다가 최근 길이 정비되면서 강릉의 안반데기지역에서 재배되는 고랭지 농산물 수송에 도움을 주고 있다.
2) 고루포기산(1,238.3m)
고루포기산은 강원도 강릉시 왕산면과 평창군 도암면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주변의 발왕산, 제왕산, 능경봉의 명성에 가려 찾은 이들이 많지 않았던 산이다. 백두대간 상에 솟아 있는 산으로 울창한 숲과 초원지대와 야생화가 조화를 이루고 있어 환상적인 산행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다복솔이라는 키가 작고 가지가 많은 소나무들이 배추처럼 포기를 지어 많이 난다고 해서 칭해졌다고 하며 이곳에는 고로쇠 나무도 많다.
3) 능경봉(陵景峰, 1,123.2m)
능경봉은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와 강릉시 왕산면 사이의 백두대간에 위치한 해발 1,123m의 고산이다. 백두대간은 설악산(1,798m)과 오대산(1,563m), 황병산(1,407m)을 일으키고 대관령에서 몸을 다소 낮췄가다 남쪽으로 뻗어 능경봉과 고루포기산(1,238m)을 이룬다. 산정에 영천이 있어 기우제를 지냈고 이 봉에서 맑은 날엔 울릉도가 보인다고 한다. 봄이면 진달래가 만발하고 겨울에는 무릎이 빠질 정도로 눈이 많이 쌓이는 곳이나 비교적 힘들이지 않고 눈 덮힌 겨울산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대관령 줄기의 다른 산에 비해 산행거리가 비교적 짧고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을 수시로 볼 수 있어 선자령과 함께 각광받는 코스이다.
4) 대관령
대관령은 강원도 강릉시 성산면과 평창군 대관령면의 사이에 위치한 고개로, 옛날 강릉에서 서울이나 영서로 갈 때 구산을 지나 굴명이, 원울이재, 제멩이, 반젱이, 웃반젱이를 거쳐 대관령을 넘어 다녔다고 한다. 대관령은 예나 지금이나 영동지방과 영서지방을 잇는 큰 관문이며, 남대천이 이곳에서 발원한다.
예로부터 고개가 험해서 오르내릴 때 '대굴대굴 크게 구르는 고개'라는 뜻의 '대굴령'에서 음을 빌려 대관령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며, 또 다른 이야기로는 영동지방으로 오는 '큰 관문에 있는 고개'라는 뜻에서 대관령이 유래했다고 한다.
산림청에서는 2008년 대관령면 횡계리 백두대간 정상에 위치한 폐 군부대시설이 있던 0.5㏊를 산림으로 복원하였는데, 그 동안 다루지 못했던 군부대시설에 대한 복원사업으로 그 의미가 크다.
8. 백두대간 48구간 고루포기산 산행 지도 및 gpx 파일 다운로드
9. 산행 사진
▲ 닭목령(닭목재, 강원 강릉시 왕산면 왕산리)에서 백두대간 48구간 산행을 시작합니다.
▲ 닭목령(닭목재)의 고루포기산, 능경봉 등산로 안내지도입니다. 산림청에서는 닭목령을 닭목재로도 소개하고 있네요.
▲ 뒤돌아본 닭목령
▲ 백두대간 47구간 화란봉 방향
▲ 노추산, 아리랑산
▲ 등산로에 눈도 많이 쌓이고 발이 푹푹 빠지는 구간도 많아서 빨리 진행하는게 힘이 드네요.
▲ 포장된 길을 따라 걸으면
▲ 갈림길이 나오고, 갈림길에서 왼쪽 숲으로 들어갑니다. 오른쪽 입구는 개인사유지라 출입을 금지한다는 팻말이 있네요.
▲ 백두대간 48구간 고루포기산과 49구간의 선자령
▲ 선자령, 능경봉, 서득봉인데요. 능경봉은 서득봉 능선 뒤쪽으로 살짝 보입니다.
▲ 이정표(↓닭목령 2.3km, 왕산제1쉼터 1.1km ↑)
▲ 뒤돌아본 백두대간 47구간 화란봉
▲ 산불을 이겨낸 낙락장송
시기를 알 수 없지만 산불 피해를 입었던 금강소나무! 산불로 검게 탄 목질부가 아직도 남아있지만 여전히 원기 왕성한 푸르름을 유지, 고난을 이겨낸 고목의 강인한 생명력을 보여주고 있다.
▲ 왕산제1쉼터(↑닭목령 3.4km, 왕산제2쉼터 1.7km ↓)
▲ 가운데 뒤쪽의 봉우리가 고루포기산인데 정상은 보이지는 않네요.
▲ 왕산제2쉼터(← 왕산제1쉼터 1.7km, 고루포기산 1.3km →)
▲ 뒤돌아본 왕산제2쉼터
▲ 노추산, 아리랑산
▲ 가야할 능경봉
▲ 백두대간등산로 →
▲ 고루포기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 백두대간 고루포기산(1,238.3m) 정상
▲ 백두대간 고루포기산 정상석
▲ 뒤돌아본 고루포기산 정상
▲ 화약골갈림길(↓고루포기산 정상 0.2km, 화약골 9.0km ↑, 백두대간 등산로(능경봉) 5.1km →)
▲ 오목골갈림길(← 오목골 1.6km, ↓ 고루포기산 0.5km, 전망대 0.6km ↑)
▲ 전망대
▲ 전망대의 대관령면 전경 안내판
신 재생에너지 시대 사업을 알리는 풍력발전단지와 삼양목장, 양떼목장등이 영동고속도로 우측에 위치하며 좌측은 통일신라시대 명주(지금의 강릉)에 속하였으나 행정변화를 거듭하여 1931년 평창군으로 이관된 대관령면의 아름다운 전경
▲ 전망대에서 바라본 계방산, 호령봉, 오대산 비로봉, 동대산, 두로봉, 황병산, 소황병산
▲ 전망대에서 바라본 두로봉, 황병산, 소황병산, 매봉, 곤신봉, 선자령, 새봉
▲ 전망대에서 바라본 곤신봉, 선자령, 새봉, 능경봉
▲ 전망대에서 바라본 고루포기산(가운데 봉우리)
▲ 전망대에서 바라본 발왕산
▲ 전망대(← 능경봉 4.2km, 고루포기산 1.0km ↑)에서 능경봉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 연리지나무 안내판
▲ 연리지나무
두 나무가 맞닿아 오래 있으면 가지가 하나로 합쳐지고 맞닿은 두 나무의 결이 서로 통해 세포가 서로 합쳐 하나가 될 때 연리지(連理枝)라고 합니다. 오랜 시간동안 껍질이 벗겨지고 찢겨지는 고통을 겪으면서 처음에는 가지 하나가 붙게 됩니다. 두 가지가 하나되고 그리고 또 뿌리가 붙어서 하나가 되고 마침내 두 나무는 한 나무(연리목)가 됩니다. 하나이면서 둘이고 둘이면서 하나인 묘한 삶을 살아 가는 연리지...
그렇게 둘이지만 한 몸처럼 살아가는 모습속에서 연리지의 사랑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래서 옛부터 연리지 나무를 금술좋은 부부의 사랑과 화목한 가족간의 사랑. 가슴 저미는 연인들의 사랑. 그리고 오랜 친구와의 우정을 말할 때 연리지 나무에 비유하기도 합니다.
▲ 왕산골갈림길(← 왕산골 2.0km, ↓ 전망대 0.7km, 샘터 0.8km ↑)
▲ 이정표(← 샘터 0.4km, 전망대 1.2km →)
▲ 샘터(← 왕산골 700m, ↓ 전망대 1.6km, 행운의 돌탑 2.4km ↑)
▲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1터널 안내판
고속국도 제50호선인 영동고속도로 횡계~강릉간 대관령 구간 21.9km의 신규확장 및 개선공사로 인해 평상시 40분, 눈이 올 때 3시간 이상 걸렸던 구간이 15분으로 단축되었다. 대관령의 고질적인 폭설에 대비하기 위해 염수약액 살포장치 등과 같은 액체분사식 첨단 제설시스템을 설치하여 건설되었으며, 겨울이면 되풀이되는 폭설로 인한 교통문제를 해결하였다.
▲ 영동고속도로
▲ 능경봉
▲ 이정표(↓ 샘터 0.8km, 능경봉 1.9km ↑)
▲ 이정표(← 행운의돌탑 0.6km, 샘터갈림길 1.8km →)
▲ 행운의 돌탑
우리들의 선조들은 험한 산길을 지날 때 마다 길에 흩어진 돌들을 하나씩 주워 한 곳에 쌓아 길을 닦고 자연스럽게 돌탑을 만들어 여로의 안녕과 복을 빌며 마음으로나마 큰 위안을 받았습니다.
이처럼 우리 선조들의 풍습을 오늘에 되살려 역사의 발자취를 따라 백두대간인 이곳을 등산하는 모든 이들의 안녕과 행운을 기원하고자 여기에 행운의 돌탑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이곳을 지나실 때 마다 이 돌탑에 정성을 담아 돌 하나를 쌓으시고 백두대간의 힘찬 정기를 받아 건강과 행운을 나눌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 능경봉에 도착합니다.
▲ 능경봉(해발 1,123.2m)
▲ 능경봉의 등산로 안내지도
▲ 능경봉에서 바라본 제왕산
▲ 능경봉에서 바라본 매봉산, 칠성산, 만덕봉, 석병산
▲ 대관령휴게소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 뒤돌아본 능경봉
▲ 제왕산갈림길(↓ 능경봉 1.1km, 대관령휴게소 1.3km ↑, 제왕산 2.0km →)
▲ 뒤돌아본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제왕산갈림길
▲ 국민의 숲 갈림길(← 국민의 숲 1.5km, ↓ 고루포기산, 대관령 ↑)
▲ 앞으로 보이는 기념비는 영동고속도로준공기념비입니다. 직진하면 백두대간 대관령 표지석 방향이고 왼쪽으로 내려가면 신재생에너지전시관 방향입니다.
▲ 뒤돌아본 평창군 능경봉 등산 안내도가 있는 능경봉 등산로 입구(↓ 신재생에너지전시관 0.3km, 능경봉 정상 1.8km ↑)
▲ 영동고속도로준공기념비
▲ 급하게 서두르다 보니, 영동고속도로준공기념비에서 바로 신재생에너지전시관 방향으로 내려왔는데요.
▲ 영동고속도로준공기념비에서 왼쪽으로 내려오지 않고 직진하면 대관령 표지석 방향으로 내려오게 됩니다. 참고로 이 사진은 2017년 2월 4일 선자령 산행에서 찍었던 대관령 표지석 사진입니다.
▲ 대관령 표지석 방향
▲ 오른쪽은 백두대간 49구간으로 가는 선자령 등산로이고 직진하면 날머리인 대관령휴게소입니다.
▲ 다리 아래를 지나
▲ 닭목령(닭목재)에서 시작한 백두대간 48구간 산행을 대관령휴게소(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14-293)에서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