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산

    1. 산행 일시 : 2018년 4월 28일 토요일, 12:46 - 16:44 


    2. 산이름    : 금정산 고당봉(801.5m)


    3. 소재지    : 부산광역시 금정구ㆍ북구, 경상남도 양산시


    4. 산행 코스 : 산성고개 → 동문 → 3망루 → 4망루 → 의상봉 → 원효봉 → 북문 → 고당샘 → 금샘 → 고당봉 → 범어사 → 범어사 등나무군락 → 범어사주차장


    5. 산행 거리 및 소요시간 : 10.89Km(3시간 58분)


    산성고개(12:46) → 0.56km → 동문(12:54) → 1.64km → 3망루(13:18) → 1.33km → 의상봉(13:46) → 0.63km → 원효봉(14:07) → 0.78km → 북문(14:21) → 1.14km → 금샘(14:48) → 0.41km → 고당봉(15:08) → 3.51km → 범어사(16:30) → 0.89km → 범어사주차장(16:44)

     

    6. 산행 인증 및 인기순위 : 블랙야크 명산100 [83좌] 인증 및 한국의 산하 인기명산 100 [82위]


    7. 금정산의 정보



    높이 801m. 부산시의 동래온천 북쪽 4km 되는 곳에 있으며, 일부는 경남 양산군에 속해 있다. 산 위에는 조선 숙종 29년에 쌓은 둘레 18,45km의 산성이 일부 남아 있으며, 양산방면에는 범어사가 있다. 동래방면의 금강공원에서 금정산성까지는 케이블카가 마련되어 있으며, 기암괴석과 울창한 숲이 산을 덮고 있어, 부산 시민의 1일 등산코스로 많이 애용되고 있다.


    8. 부산 금정산 산행 지도 및 gpx 파일 다운로드




    2018-04-28-부산-금정구-산성고개-동문-의상봉-원효봉-금샘-고당봉-범어사-범어사주차장.gpx


    9. 산행 사진


    ▲ 산성고개(부산광역시 금정구 금성동)에서 금정산 산행을 시작합니다.


    ▲ 동문 방향으로 올라갑니다. 산성고개가 갈맷길 7-1구간의 경유지이기도 하네요. 부산 갈맷길 7-1구간은 성지곡수원지(어린이대공원) ~ 만덕고개 ~ 남문 ~ 동문 까지의 경로로 이루어졌고 거리는 약 9.4km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갈맷길 홈페이지를 참조하세요.


    ▲ 다리 위에서 내려다 본 오늘 산행의 들머리인 산성고개



    ▲ 금정산성 동문


    금정산 주능선의 해발 415m의 고개에 위치하고 있으며 전망이 아주 뛰어나고, 주민들이 가장 근접하기 쉬워 금정산성의 으뜸 관문으로 자리하고 있다. 〈금정산성 부설비〉의 기록에 의하면 "1870년(순조 7년) 늦가을에 토목공사를 일으켜 한달만에 동문이 완성되었다"고 한다. 동문은 호예식문(虹霓式門)으로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의 단층문루이며 문폭은 300cm, 홍예의 높이는 340cm이다. 동래부사 정현덕(1867 ~ 1824)이 동문과 서문의 재건에 힘을 쓰고 있을때의 이야기가 있다. 그는 두 성문을 아주 완벽하게 세우기 위해 이름난 석공을 수소문한 끝에 사제지간의 두 석공을 찾아 스승에게는 동문을, 제자에게는 서문을 짓게 히였다. 동문을 맡은 스승은 야욕과 욕심이 많아 웅대하게만 짓고자 하였으나 서문을 맡은 제자는 기술이 앞서 정교한 아름다움을 살려 스승보다 먼저 짓게 되었다고 한다. 스승은 제자의 뛰어난 기술을 시기하고 질투하여 그 당시 사람들은 그 스승을 미워하고 제자의 기술을 칭송하였다. 그러나 이들 사제는 동문과 서문 공사가 끝난 뒤에는 힘을 합쳐 밀양 영남루 공사를 하였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 각시붓꽃



    ▲ 앞쪽으로 보이는 바위는 나비바위입니다. 왼쪽 방향의 제3망루를 먼저 다녀옵니다.


    ▲ 금정산성 제3망루 안내판


    ▲ 금정산성 제3망루


    금정산성 제3망루는 동문 북쪽 약 1km 지점에 암반이 솟아 오른 절벽 위에 절묘하게 얹혀 있듯이 자리하고 있다. 이 망루는 금정산의 유명한 나비바위와 부채바위 주변의 천구만별(千龜萬鼈, 천 마리의 거북과 만 마리의 자라)의 모습을 한 바위와 어울러 그 아름다운 자연경관의 찬탄을 자아낸다. 제3망루는 능선 동쪽으로 돌출되게 이어진 암반사이 경사면에 축대를 쌓고 정면 2칸과 측면 1칸의 맞배식(추녀가 없이 용마루까지 측면벽이 삼각형으로 된 집) 망루이다. 망루의 서쪽 10여 m 전방 바위면에는 「번위돈(蕃威墩)」 이라는 음각명이 새겨져 있어 돈대(墩臺, 성안 높직한 평지에 높게 축조한 포대, 砲臺)였음을 말해 주고 있다. 


    ▲ 제3망루에서 바라본 부채바위, 무명바위와 4망루, 의상봉, 정상인 고당봉, 원효봉, 갑오봉, 계명봉


    ▲ 제3망루에서 바라본 계명봉과 철마산, 달음산




    ▲ 갈림길로 되돌아와서 나비바위를 잠시 다녀옵니다.


    ▲ 나비바위


    ▲ 뒤돌아본 제3망루와 나비바위


    ▲ 4망루, 고당봉, 의상봉, 원효봉, 무명바위, 부채바위, 계명봉


    ▲ 동자바위와 부채바위


    ▲ 부채바위 근처에서 바라본 4망루, 나비바위2, 의상봉, 원효봉, 무명바위




    ▲ 금정산에는 나비바위라 부르는 바위가 2곳에 있습니다. 3망루 전의 바위와  지금 보고 있는 바위입니다. 


    ▲ 부채바위


    ▲ 의상봉, 무명바위, 계명봉




    ▲ 고당봉, 원효봉, 4망루, 의상봉


    ▲ 4망루, 의상봉, 무명바위



    ▲ 의상봉(해발 640.7m)에서 바라는 고당봉과 원효봉


    의상봉(義湘峰)은 금정산성 제4망루가 있는 위쪽의 봉우리로 동해의 망망대해를 한눈에 바라보는 망대의 역할을 할 수 있는 봉우리이다. 늠름하고 고고한 자태로 웅크린 호랑이가 동해를 바라보며 부산을 지키는 지혜로운 모습이다. 전설에 따르면 용이 여의주를 물고 승천을 하려고 하는데 갑가지 금성산 산신령 호랑이가 나타나 승천을 저지하기 위해 한참 격렬한 몸싸움을 하게 되었다. 마침내 무승부가 되어 두 봉우리로 변해 위쪽에는 용을 저지하는 형상의 호봉(虎峰)이 되고 아래쪽에는 용을 닮은 용봉(龍峰)이 되었다. 이 두 봉우리를 합쳐 용호봉(龍虎峰)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1970년대 산악인들이 의상봉이라 명명하여 오늘에도 부르고 있다. 


    ▲ 의상봉에서 바라본 계명봉, 무명바위와 철마산, 달음산



    ▲ 의상봉에서 부채바위, 3망루, 나비바위, 나비바위2, 동문, 대륙봉, 동제봉, 남문, 망미봉, 4망루, 1망루, 파리봉과 금련산, 황련산


    ▲ 뒤돌아본 무명바위와 의상봉


    ▲ 무명바위




    ▲ 김유신 솔바위 안내판은 있는데 실제로 솔바위가 어디있는지는 모르겠네요. 


    김유신은 삼국통일의 큰 뜻을 품고 금정산 고당봉에서 오랫동안 수련을 쌓았다. 어느 날 고당봉에서 동남쪽으로 내려와 원효봉 부근에서 수련을 하였다. 여기서 동남쪽으로 뻗은 산등성이에는 높은 너럭바위가 잇다. 이 바위 틈서리에는 어른 키만한 땅딸보 소나무가 박혀 있다. 이 소나무에 얽힌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이 곳에서 김유신이 낭도들을 훈련할 때, 이 바위 위에서 부동자세로 몇십 시간 서 있는 훈련을 하다가 선 채로 소변을 싸 버렸다.  그 것을 본 한 낭도가 그 자리에 아기 소나무 한 그루를 심어 놓았다. 이 소나무가 1천년의 유구한 세월 동안 비바람을 이겨내고 지금도 그 푸름을 뽐내고 있다.


    ▲ 원효봉(해발 687m)


    금정산 동쪽 가장 높은 봉우리로 먼저 어둠을 헤치고 동해에 떠오르는 햇빛을 받아 갓 피어난 매화처럼 화려한 자태의 빛깔로 수놓아 「으뜸의 새벽」 원효봉(元曉峰)이라 불렀다. 금정산성 제4망루 위쪽에 자리잡고 있어 동해 망망대해를 한눈에 바라 볼 수 있고 전망대 역할을 하고 있는 봉우리다. 김유신장군이 원효봉에서 낭도들을 훈련시킬 때 바위에서 부동자세로 오래 서 있어, 선 채로 소변을 보았는데 어느 낭도가 그 자리에 소나무 한 그루를 심었다. 이 땅달보소나무는 오랜 세월동안 비바람을 이겨내고 그 푸르름을 뽐내고 있어 사람들은 「김유신 솔바위」 라고 불렀다고 전해져오고 있으나 현재 정확한 위치는 알 수 없다. 


    ▲ 원효봉에서 바라본 금정산 정상인 고당봉


    ▲ 원효봉에서 바라본 철마산, 달음산


    ▲ 원효봉에서 바라본 장산


    ▲ 원효봉에서 바라본 3망루, 무명바위, 의상봉,  4망루, 대륙봉, 동제봉, 남문, 망미봉, 1망루, 파리봉, 상계봉과 금련산, 황령산, 백양산


    ▲ 원효봉을 내려오면서 바라본 금정산 정상인 고당봉, 금샘, 장군봉, 갑오봉 



    ▲ 북문과 그 뒤로 보이는 금정산 정상인 고당봉


    ▲ 세심정(洗心井)


    ▲ 금정산 탐방지원센터


    ▲ 금정산 고당봉 옛 정상석인데 낙뢰로 파손되어 이 곳에 보존 중이라네요.


    이 표석비는 1994. 12. 23. 금정산 고당봉 정상에 건립하여 사랑을 받아 왔으나 2016.8.1 천둥번개를 동반한 집중호우 시 낙뢰로 파손되어 이곳에 옮겨 보존합니다.  [고당봉표석비건립범시민추진위원회 - 2016. 10. 26 ]


    ▲ 고당샘에서 오른쪽의 금샘 방향으로 갑니다.


    ▲ 고당샘


    금정산 고당봉 정상아래 바위틈에서 솟아나는 샘이다. 샘물은 흐르고 흘러 북문 인근에서 양갈래로 나뉜다. 큰 갈래는 범어사를 지나 온천천을 이루고, 작은 갈래는 북문문습지를 채우고 대천천으로 흘러드니 온천천, 대천천의 발원지이자 부산시민 삶의 원천이다.


    현재 고당샘은 「금정산 고당봉 표석비건립 시민성금」 으로 2017 6. 30. 자연친화적으로 조성되었다. 





    ▲ 금샘 [시지정 기념물 제52호]


    금정산맥은 경남 양산시 다방리에서 시작하여 장군봉을 거쳐 금정산 최고봉인 고당봉(801.5m) 그리고 원효봉, 금정봉, 백양산, 승학산에서 다대포의 몰운대로 이어진다. 금정산의 유래는 1432년에 편찬한 「세종실록지리지」 와 1481년에 편찬한 「동국여지승람」 에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 "금정산 서북산정에 바위가 있는데 샘은 둘레가 10자(3m) 남짓하며 깊이는 7치(21cm)쯤 된다. 물이 항상 넘쳐 가물어도 마르지 않으며 빛깔은 황금과 유사하다. 옛날 황금색 물고기 한 마리가 오색구름을 타고 범천(梵天)으로 내려와 그곳에서 헤엄치며 놀았으므로 금샘이라 불렀고 범어사의 창건설화가 시작된 곳이다."  가뭄이 들면 기우제를 지내던 곳이었고 황금색 물고기가 노닐던 금샘은 생명의 원천, 창조의 모태인 다산을 기원하는 성소였다. 


    ▲ 왼쪽은 고당샘에서 왔던  길입니다. 오른쪽의 고당봉 정상 방향으로 올라갑니다.






    ▲ 금정산 정상인 고당봉에 도착합니다.


    ▲ 금정산 정상 고당봉(801.5m)


    ▲ 금정산 고당봉 정상에서 바라본 북문, 원효봉, 무명바위, 의상봉, 4망루, 동문, 대륙봉, 동제봉, 남문, 망미봉과 장산, 금련산, 황련산


    ▲ 금정산 고당봉에서 바라본 동문, 대륙봉, 동제봉, 남문, 망미봉, 파리봉, 제1망루, 상계봉과 금련산, 황련산, 백양산 그리고 낙동강


    ▲ 금정산 고당봉에서 바라본 신어산


    ▲ 금정산 고당봉에서 바라본 오봉산, 토곡산


    ▲ 금정산 고당봉에서 바라본 장군봉, 갑오봉, 계명봉과 철마산, 달음산


    ▲ 금정산 고당봉에서 바라본 고모당과 고당봉전망대


    ▲ 뒤돌아본 금정산 고당봉 정상




    ▲ 범어사, 장군봉 갈림길에서 범어사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 양지꽃





    ▲ 내원암 입구


    ▲ 청련암


    ▲ 계명암 입구


    ▲ 범어사


    ▲ 부산 범어사 등나무군락 입구로 들어섭니다.


    이곳 등나무는 절 옆을 흘러내린 얕은 계곡부에 무리지어 자란다. 5월 초순 경 약 6,500여 그루에 이르는 등나무가 한창 꽃 필 때는 마치 여름날의 뭉게구름 피어오르듯 장관을 이룬다. 그래서 이 계곡의 다른 이름은 등운곡(藤雲谷)이다. 언제부터 이곳에 등나무가 자라기 시작하였는지는 알 수 없다. 등나무 껍질은 닥나무 대신에 한지의 원료로도 쓰이므로, 예부터 범어사 스님들이 잘 보호하여 살아남은 것으로 짐작할 뿐이다. 지금 자라고 있는 오래된 나무라도 나이는 100여년 남짓한데, 베어 쓰기를  반복한 탓이다. 자라는 면적은 5.6ha정도이며 가장 굵은 것은 나무 둘레 약 140cm, 길이 15m에 이른다. 등나무는 혼자 곧바로 서지 못하고 다른 나무를 감고 올라가면서 자란다. 굽히지 않고 꿋꿋한 지조를 지켜온 옛 선비들은 등나무의 이런 특성을 싫어하여 집안에는 잘 심지 않았다. 




    ▲ 갈등(葛藤) 이란?


    '갈등(葛藤)'의 갈(葛)은 칡을, 등(藤)은 등나무를 뜻한다. 칡은 왼쪽으로, 등나무는 오른쪽으로 감는다. 따라서 '갈등(葛藤)'은 칡과 등나무가 좌우로 얽히듯, 이해관계가 뒤엉켜 해결책을 찾기 어렵다는 의미로 쓰인다.



    ▲ 범어사주차장(부산 금정구 청룡동 산2-13)에서 금정산 산행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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