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마산 미황사

    1. 여행 일시 : 2017년 4월 2일 일요일


    2. 여행지    : 대한불교조계종의 미황사(美黃寺)


    3. 소재지    : 전남 해남군 송지면 서정리


    4. 미황사(美黃寺) 소개


    미황사는 신라 경덕왕 8년(749) 창건했다고 전하는데, 다음과 같은 흥미로운 설화가 있다. "인도에서 경전과 불상을 실은 돌배가 사자포구(현 길두항)에 닿자 의조화상이 이것을 소등에 싣고 오다가 소가 드러누운 산골짜기에 절을 지어 미황사라 했다"


    1975년 정유재란 때 미황사는 대부분의 전각이 불에 타고, 기록마저 없어졌다. 이후 조선후기 세 차례 걸친 대대적인 중창불사로 다시 번성했고, 고승들이 주석하면서 승풍을 크게 떨쳤다. 현재 경내에는 '해남 미황사 대웅전(보물 제947호)', '해남 미황사 응진당(보물 제 1183호)', '미황사 괘불탱(보물 제1342호)' 등 국가지정 문화재 3점이 있다. 발굴조사 등 고증을 통해 옛 가람배치를 확인하고, 정비계획에 따라 복원불사도 활발하다.





    5. 여행 사진


    ▲ 미황사 버스정류장


    ▲ 미황사주차장


    ▲ 달마산 미황사 일주문





    ▲▼ 사천왕문(四天王門)



    ▲ 선다원(전통찻집)








    ▲ 만하당과 달마전


    ▲ 응진전과 만하당



    ▲ 만하당


    ▲ 응진전(應眞殿)



    ▲ 세심당(洗心堂)


    ▲ 명부전(冥府殿)과 그 뒤로 보이는 삼성각(三聖閣)


    모든 악은 짓지 말며 諸惡莫作(제악막작) 모든 선은 받들어 행하며 衆善奉行(중선봉행) 스스로 그 뜻을 깨끗이 한다면 自淨其意(자정기의) 이것이 모든 부처님의 가르침이다. 是諸佛敎(시제불교) 착한 일에는 즐거움이 따르고 나쁜일에는 괴로움이 따름을 설하여 인과(因果)의 무지(無知)에서 비롯된 괴로움에서 벗어나 천상에 태어나도록 하는 하는 법문이다. 이 인과법(因果法)에 무지한 사람은 지옥에 나게 되는데 이 지옥 중생까지 구제하겠다는 원력을 세우시고 자신의 성불을 미루신 분이 바로 지장보살님 이시다. 그래서 지장보살님은 흔히 죽은 이를 위한 변호사로 불린다. 저승의 염라대왕 앞에는 업경대가 놓여 있는데 이는 저승에 당도한 망자가 평생에 있었던 사소한 사건까지 업경에 영상으로 비치며 지나가고 그에 따라 서기가 옆에서 죄목을 일일이 두루마리 문서에 받아 기록한다. 이 문서를 저울에 달 때 무게가 나가는데 죄가 무겁다는 말이 여기에서 유래하였다 한다. 이런 장면들이 시왕 탱화에 묘사되어 있고 지장보살님은 업경대 옆에서 죄를 가볍게 처리하도록 변호하여 주는 것이다. 이런 지장보살님을 모신 곳이 명부전이고 미황사의 명부전은 대웅보전 옆에 아담하게 자리 잡고 있다. 명부전 안에 있는 10대 시왕을 조각해 모신 사람은 '자화상'이 국보로 지정되어 유명한 공재 윤두서다. 그가 명부전에 10대 시왕을 모신 것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그에게는 아들이 없어 절 근처에 있던 은행나무를 베어 10대 시왕을 조성했는데 그 후 신기하게도 10명의 아들을 보았다 한다. 더욱 믿지 못할 일은 시왕 중 네 번째 시왕의 두 눈 크기가 실수로 서로 다르게 조각되었는데 그의 넷째 아들도 눈 크기가 달랐다 한다.


    ▲ 미황사 대웅보전(大雄寶殿)과 우측 계단 뒤로 보이는 응진전(應眞殿)


    염주를 굴리 듯 한 발 한 발 미황사 입구 돌 계단을 타고 오르면 바다처럼 푸른 하늘, 우뚝 솟은 달마산과 그 아래 대웅보전의 팔작 지붕이 춤을 추듯 흔들리며 다가온다. 보물 제947호로 지정된 대웅보전은 1982년에 보수 공사 중 발견된 "대법당중수상량문"(1754년 작성)에 의하면 응진전과 함께 1751년에 중수되었다. 오랜 세월에 씻겨 건물 외부의 단청이 지워지고 나뭇결이 보드랍게 살아 대웅보전을 찾는 이에게 소박한 아름다움과 따뜻함을 전해준다. 법당 안에는 목조삼존불(석가모니불, 아미타불,약사여래불)이 모셔져 있다. 대웅전의 닷집은 이 곳이 부처님의 집임을 만천하에 드러내듯 장엄화려의 극치를 구가하고 있으며, 법당안에는 소종과 법고, 법고대, 괘불등이 봉안되어 있다. 또한 천장에는 범어(인도 싼스크리스트어)로 쓰여진 글자와 일천불의 벽화가 있는데 국내에서 보기드문 수작이다. 특히 천장 곳곳에 그려진 천불의 부처님 때문에 미황사 대웅전에서 세 번만 절을 올리면 한 가지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부처님이 천 분이시니 세 번이면 삼천 배가 되니 어찌 이루어지지 않는 소원이 있으랴? 대웅보전은 미황사 창건설화에 나오는 배(인도에서 경전과 부처님상을 싣고온 배)를 상징하기도 하고, 반야용선의 의미도 있는데 이는 중생계에서 부처님의 세계로 건너는 배를 상징하기도 한다. 미황사의 대웅전은 위에서도 내려다 볼 수 있는데 대웅전과 응진당 사이의 계단에서 대웅전을 바라보면 온 세상의 업을 이고 금방이라도 날아오를 것 같고 그 시간이 서쪽 바다로 해 떨어질 무렵이라면 마음속 찌꺼기는 산산이 부서져버릴 것이다.


    ▲ 종무소(下心堂)


    ▲ 종무소와 향적당


    ▲ 자하루의 반대편 편액 만세루(萬歲樓)


    ▲ 범종각(梵鐘閣) 과 청운당(靑雲堂)


    ▲ 달마대사


    ▲ 자하루(紫霞樓)


    ▲ 자하루 아래에서 바라본 사천왕문과 우측의 선다원(찻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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