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쌓인 광주 무등산의 아름다운 설경
- 다시 가는 100대 명산
- 2025. 2. 8.
광주 무등산 정보
무등산은 광주광역시(북구, 동구), 담양, 화순에 걸쳐 있는 산으로 호남정맥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최고봉인 천왕봉의 높이는 1,187m로 북구 금곡동 산 1-1번지이다. 1972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가 2013년 3월 4일 국립공원으로 승격하였다. 면적은 75.425㎢인데 북구가 35.6%인 26.865㎢로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다. 봄철이면 만개하는 연분홍 철쭉과 진달래, 가을철의 단풍과 산등성이의 억새, 겨울산의 설화는 무등산의 운치를 더해준다. 서석대와 입석대 등 '무등산 주상절리대'는 수직 절리상의 암석이 석책을 두른 듯 치솟아 경관이 수려하고 학술적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 제465호로 지정되었다. 천왕봉에 올라서면 전라남도 담양뿐 아니라 순창, 영암, 나주 등 호남 일원이 한눈에 들어오며 맑은 날엔 저 멀리 다도해도 눈에 들어온다. 무등산에는 경치가 뛰어난 경승지가 많지만 특히, 단풍 경관이 빼어난 원효계곡과 백제식 축성법으로 쌓은 무진고성지, 김삿갓이 화순적벽을 오가던 길에 만들어진 청풍쉼터는 주요 볼거리로 꼽힌다. 또한 원효사, 충장사, 충민사, 충효동 도요지, 풍암정, 제철유적지 등은 경관이 수려하고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곳이다. 무등산 일대에서는 김덕령 장군을 비롯하여 많은 선열·지사·문인 등이 배출되었으며, 또 무등산의 정기는 광주학생독립운동과 5.18 민주화운동을 일으킨 원동력이 되었다. 수달, 구렁이, 삵 등 멸종위기종 8종을 포함하여 총 2,296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보물 2점과 김덕령장군 의복, 원효사 동부도 등 지정문화재 17점이 산재되어 있다.
광주 무등산 산행 코스, 거리 및 소요시간
1. 산행 일시 : 2025년 2월 2일 일요일, 10:28 - 15:36
2. 산행 장소 : 원효사 + 무등산, 증심사
3. 소재지 : 광주광역시 북구 금곡동
4. 산행 코스 : 원효사 주차장 → 원효사 → 원효사입구 → 늦재삼거리 → 늦재 → 동화사터 갈림길 → 중봉 → 목교 → 서석대 전망대 → 인왕봉 전망대 → 서석대 → 입석대 → 장불재 → 중머리재 → 증심사 → 증심교 → 증심사 주차장
5. 산행 거리 및 소요시간 : 13.53km(5시간 8분)
원효사 주차장(10:28) → 1.73km → 늦재(10:56) → 2.98km → 중봉(12:21) → 1.61km → 인왕봉 전망대(13:13) → 0.48km → 서석대(13:31) → 2.4km → 중머리재(14:31) → 2.07km → 증심사(15:04) → 2.26km → 증심사 주차장(15:36)
광주 무등산 산행지도 및 gpx 파일 다운로드
광주 무등산 산행기 및 사진
▲ 블랙야크 명산 100에 선정된 무등산 산행을 위해 원효사 주차장(광주 북구 무등로 1522-1)에 도착합니다. 원효사 주차장에 내려 원효사를 잠시 들린 후 원효사입구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 무등로의 원효사 일주문 방향으로 올라갑니다.
▲ 원효사 담벼락 전에 왼쪽의 계단을 따라 무등산천왕봉길 원효사 입구로 바로 올라가실 수도 있고, 저는 원효사에 둘러보고 원효사 입구로 올라갑니다.
▲ 원효사 대웅전입니다. 여기에서 왼쪽으로 진행하면 원효전이 나오는데요. 원효전 왼쪽으로 올라가면 무등산천왕봉길 원효사입구입니다.
▲ 무등산천왕봉길 원효사입구
▲ 원효사를 나와 바라본 무등산천왕봉길 원효사입구인데요. 정면 방향은 늦재로 가는 길이고 왼쪽으로 보이는 계단은 원효사 담벼락 전으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 늦재쉼터가 있는 늦재삼거리입니다. 저는 늦재삼거리(↓ 주차장 1.7km, 서석대 5.8km ·장불재 4.9km ↑, 중머리재 3.4km →)에서 오른쪽 늦재 방향으로 올라갑니다. 정면 방향은 얼음바위 방향입니다.
▲ 늦재(← 중머리재 3.2km·동화사터 1.5km, ↓ 원효광장 1.7km, 충장사 2.8km·원효봉 0.9km →)
▲ 무등 02-01(← 원효분소 1.7km, ↓ 늦재 0.2km, 서석대 3.8km·중봉 2.6km ↑)
▲ 전망대 갈림길(← 전망대 30m, ↓ 원효분소 2.2km, 동화사터 0.7km ↑, 바람재 0.5km →)
▲ 무등 02-03
▲ 동화사터 갈림길(↓ 늦재 1.5km, 장불재 2.5km·중봉 1.5km ↑, 증심교 2.4km·토끼등 1.0km·동화사터 20m →)
▲ 동화사터 상단(무등 02-04, ← 서석대 2.0km·중봉 0.9km, ↓ 동화사터 0.6km, 장불재 1.9km·중머리재 1.6km →)
▲ 무등산 천왕봉, 지왕봉, 인왕봉과 MBC, KBC 광주방송 무등산 송신소
▲ MBC 무등산 송신소(← 중봉 0.4km, ↓ 동화사터 1.1km)
▲ 중봉 전 갈림길
▲ 무등산 중봉(915m)(← 동화사터 1.5km, ↓ 중머리재 1.0km, 인왕봉 전망대 1.5km·서석대 1.1km ↑)입니다. 무등산 정상과 서석대가 조망이 됩니다.
▲ 무등 01-09(← 버스정류장 5.9km, ↓ 중봉 0.4km, 인왕봉 전망대 1.1km ·서석대 0.7km ↑, 장불재 0.7km →)
▲ 목교(↙ 원효광장(옛길 2구간) 3.5km, ↓ 중봉 0.6km, 서석대 0.5km ↑, 장불재 0.7km →)
▲ 목교안전쉼터
▲ 전망바위
▲ 서석대 전망대(← 원효광장 3.8km, 서석대 0.2km ↑, 전망대 →)
▲ 서석대 전망대로 가는 길
▲ 무등산 서석대(瑞石臺)
서석대(1,050m)는 입석대(950m)와 함께 천연기념물 제465호로 지정된 무등산 주상절리대의 일부로서, 1~2m 너비의 돌기둥들이 약 50여 미터에 걸쳐 병풍처럼 늘어서 있습니다. 서석(瑞石)은 선돌의 한자식 표현(음 차용)으로 고대 선돌숭배 신앙의 중요한 표상입니다. 서석대를 구성하는 암석은 무등산응회암이라고 명명된 중생대 백악기 후기(약 8,700~8,500만 년 전)에 분출된 화성쇄설물이 지면으로 퇴적된 직후 뜨거운 상태에서 입자들이 서로 달라붙어 형성된 용결응회암입니다.
▲ 서석대 이정표(↓ 중봉 1.2km, 인왕봉 전망대 ↑, 입석대 0.5km →)에서 인왕봉 전망대를 다녀와서 서석대 정상석에서 인증을 하고 입석대로 내려갑니다.
▲ 무등산 인왕봉, 지왕봉, 천왕봉
무등산 정상은 천왕봉, 지왕봉, 인왕봉 세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천왕봉(1,187m)에 올라서면 광주뿐 아니라 담양, 영암, 나주, 전북 순창 등 호남 일원이 한눈에 들어오며 맑은 날엔 지리산도 조망할 수 있습니다. 지왕봉은 꼭대기에 의병장 김덕령 장군이 무술을 연마하고 담력을 길렀다는 뜀 바위가 있습니다. 인왕봉은 세 봉우리 중 가장 낮으며 서석대 쪽에서 가장 잘 보입니다.
▲ 인왕봉 전망대로 오르는 길
▲ 무등산 인왕봉 전망대
▲ 무등산 인왕봉 전망대의 인왕봉 정상석(1,164m)입니다. 블랙야크 명산 100의 GPS 인증은 서석대에서만 가능하고 이곳은 GPS 인증이 안 뜨네요. 사진 인증은 서석대와 인왕봉 전망대 둘 다 가능합니다.
▲ 서석대 이정표(← 입석대 0.5km, ↓ 인왕봉 전망대, 중봉 1.2km ↑)로 돌아와서 입석대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 블랙야크 명산 100 인증지인 무등산 서석대 정상석(1,100m)
▲ 승천암에서 바라본 백마능선
백마능선은 해발 800~900m 사이의 2.5km 대규모 능선으로, 백마의 잔등모양 지형 위 억새의 모습이 백마의 갈기와 비슷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부드러운 곡선이 아름다운 이 길은 호남정맥 길로 큰 경사 없이 편하게 걸을 수 있는 곳이다. 장불재를 시작으로 능선을 따라 낙타봉을 거쳐 안양산 정상으로 이어지며, 봄철에는 철쭉군락이 능선구간을 빨갛게 물들이고 가을철에는 억새가 장관을 이룬다.
▲ 뒤돌아본 승천암
옛날 이 부근의 암자에 무엇엔가 쫓기던 산양을 스님이 숨겨준 일이 있었다. 어느 날 스님의 꿈에 이무기가 나타나 산양을 잡아먹고 승천해야 하는데 네가 훼방을 놓았다며 만약 종소리가 들리지 않으면 너라도 잡아먹어야겠다고 했다. 얼마 후 난데없이 우렁찬 종소리가 들렸고 이무기는 곧장 스님을 풀어주고 승천하게 되었다는 전설이 얽힌 바위이다.
▲ 입석대(立石臺)
▲ 입석대 이정표(← 장불재 0.4km, ↓ 서석대 0.5km, 전망대 20m →)
▲ 입석대 전망대에서 바라본 입석대(立石臺)
입석대는 무등산 정상에서 남서쪽으로 해발고도 약 950m에 위치하며, 서석대(1,050m)와 함께 천연기념물 제465호인 무등산주상절리대에 속합니다 주상절리대는 약 120m 동서로 줄지어 선 40여 개의 너비 1~2m의 다각형의 돌기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주상절리대를 구성하는 암석은 중생대 백악기 후기(약 8,700~8,500만 년 전)에 분출된 무등산응회암이라고 불리는 화산암입니다. 입석의 상부에는 승천암이라 불리는 주상기둥이 옆으로 기울어져 하늘로 솟아오르는 모양을 가진 독특한 형태의 바위가 있습니다.
▲ 장불재(↖ 안양산 3.1km, ← 규봉암 1.8km, ↓ 입석대 0.4km, 원효광장 6.4km ↘, 중머리재 1.5km →)
▲ 장불재 표지석(919m)
▲ 광주천 발원지
▲ 용추삼거리(무등 01-07, ↓ 장불재 0.6km, 중머리재 0.9km ↑, 중봉 0.7km →)
▲ 중머리재(617m)
▲ 중머리재(← 새인봉 1.7km, 증심사 2.0km ↑, 장불재 1.5km → )에서 증심사로 내려갑니다.
▲ 토끼등 갈림길(↖ 증심사 2.0km, 토끼등 1.7km ↑)에서 증심사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 갈림길(← 증심교 1.1km, ↓ 중머리재 1.6km, 당산나무 140m ↑)
▲ 당산나무(↓ 중머리재 1.7km, 증심교 1.0km ↑, 천제단 1.0km →)
▲ 증심사 사천왕문 갈림길에서 오른쪽의 증심사를 잠시 다녀옵니다.
▲ 증심사 대웅전
▲ 증심사입구삼거리(← 새인봉 1.6km·약사사 0.8km, ↓ 중머리재 2.2km·증심사 0.2km, 진행방향 →)
▲ 증심교(↓ 중머리재 2.7km, 진행방향 ↑, 토끼등 1.4km →)
▲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센터, 증심사지구 탐방지원센터
▲ 뒤돌아본 무등산 국립공원 표지석
▲ 증심사 주차장(광주광역시 동구 운림동 423)에서 무등산 산행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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